1인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
난 학생 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살아왔다.
대학생 때는 카페 알바와 여러 알바들도 하고, 내가 직접 만든 문구를 만들어서 판매해보기도 하고, 회사에서 인턴도 해보고, 졸업 후 컴퓨터 코딩도 배우고, 대학원에 입학했을 때는 미술학원 강사와 늘봄 강사 일도 해보고, 게임 일러스트도 배우고, 개인전도 해보고, 페어도 나가고, 모교로 교생실습도 나가고 그림책도 내보는 등 20대에 해볼 수 있는 건 다해봤다.
지금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와 미국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디자이너로 자리 잡아 매일매일 업무를 하고 있지만 사실 2년 전에 회사를 퇴사한 후 디지털 드로잉 클래스를 가르치며 차려 내 문구 굿즈들을 판매하기도 하는 공방을 차리고 싶었었다. 창업을 생각하기에 앞서 대학생 시절을 떠올려보면 그때는 단지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뜬 문구작가들의 굿즈 상품들을 보며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 도안들을 자유롭게 그리면서 스티커와 엽서, 마스킹테이프를 여러 개씩 발주하여 일러스트페어나 문구 플리마켓에 직접 나가 부스를 디피하여 판매하기도 하였고 여러 문구 소품샵에 입점하여 물품을 전달하여 위탁 판매를 하기도 하였다. 그때 당시는 코로나 이전이어서 한창 인스(자르는 스티커)나 무테 스티커(테두리 없는 스티커)가 유행인 문구 붐이었다. 그래서 이때 당시 나뿐만 아니라 전국 여기저기서 개인 문구 브랜드를 창업하여 활동하는 작가들이 많아져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진 레드오션이 되었다. 사실 문구 굿즈의 수요가 꾸준히 지속된다면 아마 계속해서 활동을 할 테지만 사실 그다음 해 2020년에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전반적으로 입점처와 작가들의 매출이 자연스럽게 줄었다. 그러고서 코로나 시기가 끝난 이후 다시 문구 붐이 부활할 거라 생각했지만 빠르게 변해가는 유행으로 트렌드에 맞춰 굿즈 상품들의 콘셉트를 본인 스타일을 유지하며 바꿔가야 했다. 이때 당시부터 자리 잡고 활동한 작가들은 지금까지도 제품의 영역을 확장시키며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고 다른 작가들은 1-2년 하다 접은 후 취업을 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나 같은 경우 재고와 매출 등을 많이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백 단위로 굿즈들을 발주해 초반에는 많이 팔리다가 트렌드에 발맞추어 가지 못하고 마케팅도 원활히 되지 않다 보니 어느 순간 집에는 종이 덩어리들만 쌓여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열심히 준비한 텀블벅도 2번의 실패를 안겼다. 결국 남은 재고들은 아동센터에 일부 기부하기도 하고 대폭 할인해서 판매하는 등 어떻게든 굿즈들을 정리하려고 했으며 비록 맨땅의 헤딩으로 준비한 나의 1인 문구 사업은 회사 취업 후 2년 만의 폐업으로 마무리했다.
지금도 현업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을 보면 그분들은 매일매일 sns로 자신이 만든 물품을 빛 잘 드는 곳에서 예쁘게 찍어 홍보하고, 스티커와 메모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리빙 제품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제작하고 콜라보도 하면서 이를 갈며 열심히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오히려 문구 작가로서 활동은 실패로 끝났지만 오히려 2년 동안의 경험이 앞으로의 내가 갈 길의 방향을 잡아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스티커 같은 종이 상품은 제작하는 데 많은 돈이 들지 않아 소자본 투자로 진입하기 좋은 사업이었는데 비록 많이 팔리지 않아도 크게 손해 볼 일이 없었다. 설령 재고가 쌓여도 종이 제품들이어서 집 안에 두어도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았다. 게다가 1인 사업이 혼자 스스로 헤쳐나가기 얼마나 힘든지 이때 당시 크게 깨달았기에 공방이나 소품샵을 당당하게 핫플레이스 어딘가에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접었다. 만약 이러한 소자본 투자 창업을 하지 않고 창업의 힘든 점을 몸소 깨닫지 못한 채 미술학원 알바를 하면서 "아, 난 회사 때려치우고 남들처럼 카지노 게임 사이트자가 되어야지."라고 다짐하면 매달 나가는 임대료에 대출은 못 갚고 적자 신세를 지며 고생길을 자처했을지도 모른다.
이때 당시 학교 과제로 디지털 드로잉 공방 창업 계획서를 만카지노 게임 사이트 본 적이 있었는데 설령 창업 지원금을 받는다 해도 주변 공방의 시장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하는 데다 sns 홍보도 열심히 하면서 효과적으로 공방을 널리 알려야 하고, 생각보다 초기 투자 자금은 상당히 많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체계적으로 비용을 써야 하고, 상권 분석도 해야 하고, Swot 분석을 하며 만약 잘 안될 경우도 고려해야 하는 등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아, 당장 이 시국에 창업은 아니다. 넘쳐나는 공방들 사이에 내가 살아남기란 쉽지 않겠다.
회사 안은 승진을 하기 위한 전쟁터라면, 회사 밖은 점주들과의 경쟁의 지옥 터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함부로 뛰어들지 말자.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천천히 공부하며 준비해도 된다. 레드 오션 시장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무턱대고 하다간 문구 작가였을 때의 나처럼 폐업의 길로 가는 건 한 순간이다.
지금은 투자 자본이 아예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지 않는 데다 임대료도 안 내고 집에서 디지털 콘텐츠와 일러스트 작업물들을 만들며 조용히 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