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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표 Jan 20. 2025

열등의식/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방어하는 두 가지 방식 - 2

현실은 나를 비추는 거울




그러면 이제 새로운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여보기로 하자. 지금까지는 주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 12화 열등의식/를 다루었지만, 때로는 당사자가 부분 의식으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정체성 전체를 가득 메우기도 한다. 통합을 이뤄내서가 아니라기존의 정체성을 완전히 망각해 버리기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위에서 공상적 강화와 현실적 강화가 함께 일어날 수 있다고 한 점을 떠올려보기 바란다. 이 말은 기존 인격과 대치하면서도 비교적 견고한 기반을 지닌 정체성이 존재할 수 있음을 나타내준다.


그런데 이처럼 인격들 간의 분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부분 인격의 현실성이 보장되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 부분 인격을 정체성의 중심으로 삼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공상적으로 형성해 낸 인격은 현실 앞에서 무너지기 쉽고, 따라서 머물기에도 적절치 못하지만, 그 부분 인격에 현실성이 가미된다면 사정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처한 당사자는 아마도 그 부분 인격 속으로 빠져들어 그 정체성을 중심으로 자신의 삶을 구축해 나가고 싶어 할 것이다. 그것이 더 매력적이고 좋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부분 인격 쪽으로 정체성을 국한하는 데 실제로 성공한다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감과 관련된 모든 기억들은 의식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 아마도 도취적 인격이 형성되는 한 가지 방식일 것이다. 이 인격은 자신의 열등한 측면으로부터 완전히 괴리되어 있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기 쉬운데, 이렇게 일어난 우월감은 다시 기존의 분리를 지속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내 심기를 건드리는 저 사람의 특성은 싫다고 의식 밖으로 밀쳐낸 내 인격의 단편일지도 모른다.(출처: pixabay)



하지만 그렇다고 내적 분리가 해소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심리 요인들 간의 내면적 갈등은 이제 무대를 바꿔 우월성을 획득한 당사자와외부대상들 간 갈등의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부분 의식 속에 완전히 매몰된 당사자가 한때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하던 비판을 이제 외부 대상들을 상대로 수행해 나가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특정 성향을 지닌 외부 대상들을 향해 필요 이상의 반감을 느끼면서 그들을 경멸하곤 하는데, 그 특성은 사실 오래전 잊혀진그 자신의 열등한 면모가 재생되어 되돌아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에 그가 진정으로 자신의 열등한 측면을 수용하거나 극복했더라면, 아마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한 측면에 대한 수용과 극복이간접적인 형태로일어나기도 한다는 점이다. 상대에게 속한 것으로 보이는 결점을 받아들이거나 포용할 경우 자기 자신의 결점에 대한 태도까지 함께 변경될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완결성에 집착하면서 긴장을 놓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그는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요구를 하면서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측면에 대해 카지노 게임 사이트감을 느낄 뿐 아니라, 자신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타인에 대해서도 내심 비판적 태도를 취한다. 그런데 이랬던 그가 어떤 이유에서든 상대의 부족한 면에 대해 태도를 누그러뜨린다고 해보자. 그는 기존의 비판적 반응을 자제하면서 상대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준다.


그러면 그는 아마 자신의 긴장까지 함께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경험 자체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조금도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기 때문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안과 밖이 서로를 반영하니, 외부적인 '경험'들은 일종의 자기인식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런 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부분 의식이 외부 대상과 당사자 자신의 열등한 정체성모두에접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안팎으로 영향을 끼치는 부분 인격이 어느 한쪽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성질을 변화시킬 때, 다른 한쪽에도 그 변화된 성질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어쩌면 그가 현실에서 겪는 경험 자체가 잊혀진내적 현실의 단순한 대체물인지도 모른다.


이 전체 과정을 다시 한번 훑어보기로 하자. 처음에 당사자는 매혹의 반작용으로 자기 거부를 일으킨 뒤 거기서 떨어져 나오면서 정체성의 일부를 흘리고 들어왔다. 즉, 사실상 자기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속한 거부자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영역 밖에 내버려 두고 들어왔다. 그러자 그 거부자가 그의 외적 현실을 구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자신의 뛰어난 측면을 중심으로 그 부분 의식을 흡수해 하나의 정체성을 형성해 냈고, 그 정체성 속으로 완전히 빠져들어 기억을 제한함으로써 열등한 정체성을 자신의 영역 밖으로 쫓아내 버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밀려난 그 정체성이 그의 외적 경험 속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두 경우 모두,움켜쥠과 밀쳐냄이라는 주관적 조처에 따라 내・외부 현실이 결정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안과 밖의 구분이란 게 얼마나 인위적인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이 현상은경험이란 것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시사점을 던져준다. 아마 이 주제만 따로 떼어놓고 숙고해 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일단 주관적 현실과 객관적 현실 사이의 연결 고리를 부각한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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