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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달 Apr 12. 2025

카지노 게임 추천 파티, 만들어가는 삶 A

네 인생을 사랑할 수 있게 만카지노 게임 추천라

아직 많이 살아본 건 아니지만,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긴하다)한때는 삶이 너무 피곤하다고 느꼈던 적이 있다. 항상 무언가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달려가야만 하는 것 같았다. 단순히 ‘먹고 산다’는 일이 왜 이렇게 고달픈지, 무언가를 계속 만카지노 게임 추천내야만 할 것 같은 시간들이 앞으로 몇십년은 남았구나 라는 사실이 힘들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파티’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그저 노래 가사로만 익숙했을 뿐, 그 안의 의미를 진지하게 들여다본 적은 없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파티 노래가 아주 경쾌하군..'

편지를 읽고 나서야 ‘네 카지노 게임 추천을 사랑하라’는 말이 그저 순종하라는 뜻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지난주, 쉬는 날이었다. 약속도 없고, 특별한 계획도 없는 하루. 예전 같았으면 괜히 불안해졌을지도 모른다.

‘나 이렇게 시간 낭비해도 되나?’ 하는 생각에 억지로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누군가 연락 오길 기다렸을지도. 그러다가 그냥 평일에 못잔 잠을 보충하느라 잠을 실컷 잤을지도 모른다.

그날 나는 그냥 공원에 나가 커피 한 잔을 들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이상카지노 게임 추천 마음이 편했다. 집으로 돌아오며 생각했다.

‘이런 하루도 내 카지노 게임 추천 안에서 충분히 사랑할 수 있게 만든 거구나.’

‘네 카지노 게임 추천을 사랑하라’는 말은 아마 이런 작은 날들의 축적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다.

아직도 항상 미래가 어떻게 될까 걱정에 불안하지만 나에게 있어 이런 노력도 필요한듯 싶다.







11월



밴쿠버에서 서울로


B에게


안녕? B야


벌써 또 한 달 정도만 지나면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믿기지 않으면서도 그날이 또 어서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밴쿠버에서의 일상을 보내고 있어. 또 한편으로는 이미 정해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9월에 봤는데 12월에 보는 게 너무 가깝게 붙여서 사용(?)해 버렸나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ㅋㅋ B도 내가 하는 말 어떤 느낌인지 알 거야. 아무튼 또 이렇게 B가 올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그날만 손꼽아 기다리다 보면 금세 12월이 오고 올해를 마무리카지노 게임 추천 되겠네. 늘 한 해 한 해 빨리 지나가긴 하지만 이번 한 해는 정~말 빠른 것 같아. 우리 다음 달에 또 재미나게 놀고 나면 정말 한 해를 마무리하겠구나.


저번 편지에 B도 기분이 안 좋은 날들도 있고 스스로 눈치채지 못했던 스트레스가 쌓여 잠도 편히 못 자는 날들도 있고 했지만 B가 그런 기분을 스스로 인지하고 잘 흘려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B가 스스로 건강하게 돌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친구로서 B의 마음이 항상 편안하길 바라. 특히나 잠에 있어서는 정말 푹 잘 잤으면 좋겠어.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노력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 둘 다 각자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해 노력해 보자고. 나도 무기력감과 우울감과 코로나까지 지나가고 나니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내 마음에 또 굳은살이 조금 더 두껍게 생긴 기분이야. 뭐가 됐든 아픔과 고통을 겪고 나서는 성장하게 되고 무언가 남는 게 있는 것 같아. 설사 그때 바로 깨닫진 못하더라도 나중에라도 알게 되는 알맹이가 생기는 기분이 들어. 당장은 또 그런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이 느껴지고 겉으로 봤을 땐 똑같은 스트레스와 무기력감 같은데 사실은 과거보다는 조금 더 그 기분을 잘 흘려보내고 처리하게 되는 것 같거든.


나도 그래서 요즘은 다시 마음도 편카지노 게임 추천 무탈한 날들을 지내고 있어. 한편으로는 일하는곳인 카페에서의 상황이 변할 수도 있으니 내 쉬프트가 줄거나 최악까지 생각한다면 ‘잘리는 거 아니야?’ 하면서 불안하기도 한데, 어차피 뭐 지금 걱정해 봐야 내가 당장 다른 일자리를 알아볼 것도 아니고. 그런 일이 만약에 벌어진다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결심했어. 지금은 그냥 이렇게 일주일씩 쉬프트에 따라서 그때까지만 생각해야지 하면서. 역시나 불안정한 직장은 참 큰 혼란과 공포를 주는 거 같아.

얼마 전에 친구랑 오랜만에 연락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여기서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에 관해서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친구가 한국에서 직장생활 할 때보다는 어쨌든 강도가 약하지 않냐고 묻더라고. 정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대답이 나오더라고. 무슨 일을 하든 특히나 타인과 관계된 일을 하게 되면 거기서 오는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없을 순 없으니까. 그 점은 늘 알고 있지만 확실히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받았던 스트레스 보다는 내가 덜 받고 있구나 새삼스레 다시 깨달았던 계기였어. 그때 친구가 했던 말이 불행하진 않지? 이렇게 물었거든. 응 전혀 불행함을 느끼지 않고 지내는 삶인 거 같아. 이게 내가 과거보다 마음과 생각이 성장해서 그런 건지, 정말 내가 선택한 현재 상황들이 제법 만족스러워서 그런 건지. 딱 잘라서 설명할 수는 없을 거 같아. 아마도 아주 복합적인 거겠지? 뭐가 됐든 우리는 스스로를 불행함에 놓아두지 말자.

최근에 읽었던 철학을 다룬 책 중에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 있어. ‘아모르 파티(Amorfati)’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아모르파티’는 ‘네 카지노 게임 추천을 사랑하라’라는 뜻이거든 나는 그게 마냥 좋게 들리진 않았다? 그냥 주어진 삶에 순종하고 안분지족하면서 어떤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감사하고 사랑하라는 것처럼 강압적이고 약간은 폭력적으로 느껴졌다랄까? 그런데 진짜 의미는 그게 아니라는 거야. 숨어있는 진짜 뜻은 ‘네 인생을 사랑할 수 있게 만카지노 게임 추천라.’라는 거야. 그걸 읽고는 머릿속에 돌이 또 하나 깨졌잖아. 우리 스스로 카지노 게임 추천을 만들어 나가는 능동적인 의미라고 하니 공감하게 되었어. 나도 죽기 전까지 내 카지노 게임 추천을 사랑할 수 있도록 잘 가꾸어 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지.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오히려 어려우니까 그만큼 큰 가치가 있는 일이겠지? 그러면 오늘도 우리 아모르 파티하자^ㅇ^!!



구름 가득한 밴쿠버에서 A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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