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4. - 2021. 8. 6.
새벽 3시쯤 ‘셋 다 음성’이라는 희의 톡을 보고 안심하며 다시 잤다.
어제 코로나검사 권고 문자를 받았다며 검사하러 간다고 한 후에 결과를 알려주는 거다. 고맙다.
냉장고가 말썽이다. 자주 삐 소리가 나서 꺼줘야 카지노 게임 문이 아예 닫히지 않아 살펴보니 고무패킹이 떨어져 있다. 주인에게 왓츠앱으로 사진과 상황설명 문자를 해놓았는데 아직 답이 없다.
세바시 강연에 나온 한 사람이 자신의 저서로 지적재산을 가진 문화자본가가 되었다는 말을 했다.
대기업 임원이었다가 명퇴를 당카지노 게임 하루 동안 완전 우울의 늪에 빠져 있다가 다음날부터 매일 쓰기 시작한 글 50여 편을 모아 책을 낸 것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퇴직 후 2달 안에 쓴 글로 또 다른 경제적 자유를 누리다니 정말 사람의 재능은 불공평하게 분배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다가 또 법정스님의 책을 읽으면서 ‘무소유’의 홀가분함을 느끼고 싶었다.
‘나’라는 꽃을 피우라는 내용에 공감하고 위로받으며 얼른 시기심을 접었다.
나는 나만의 모양과 색깔과 향을 가진 카지노 게임한 꽃이다.
내가 꽃피우는 때가 언제일지도 모른다.
다 피워 시들어 버렸는지 아직 봉오리인지 모르겠다.
일 년생 풀인지 백 년을 사는 나무인지도 모르겠다.
꽃과 나무들이 서로 시기질투 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꽃과 열매를 가지는 것처럼 나도 그저 ‘나’로 살면 좋겠다.
프레젠테이션 수업에서 존경하는 사람으로 BTS를 선정해서 발표했다.
처음 카지노 게임을 알게 된 계기와 입덕 과정에서 각 구성원들에게 빠져들었던 점들을 말했다.
거의 아들 뻘인 보이밴드의 성장스토리에 힘을 얻고 존경심까지 가지게 되었던 시절이 떠오른다.
덕분에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려고 애쓰기도 했다.
지금은 그때와 또 다른 경험으로 나를 채우고 카지노 게임.
코로나 이후에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고 설 자리를 잃자 그들은 제한적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또 기록을 깨고 카지노 게임.
빌보드 차트 1위로 7주간 올라와 있던 Butter를 자신들의 다른 곡 Permission to dance로 바꾸더니 또 Butter로 바통 터치했다.
오랫동안 꾸준히 자신들의 기량을 갈고닦아 온 카지노 게임과 그 모습을 지켜보며 오히려 힘을 얻은 팬덤들이 이룬 결과 같다.
나도 멋지게 발전카지노 게임 싶다.
글쓰기부터 바꿔볼까. 주제를 가진 내용으로?
하지만 이렇게 완벽히 혼자 있는 지금 적나라한 내 마음을 다 받아주는 이 노트에 그냥 어리광 부리는 아이처럼 아무 말이나 쓰고 싶다.
희가 집에서 키우는 산세베리아와 뱅갈고무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혔다며 사진을 보내고 자랑한다. 헐. 몇십 년 동안 함께 살던 식물들인데 한 번도 못 봤었다.
나 없는 집에서 화초에 꽃 피우게 하고 열매 맺게 할 만큼 희의 손길이 다정하고 사랑이 넘친다면 울 애기들에게도 그만큼 애정을 주겠지.
가지고 있는지도 몰랐던 그들의 재능과 아름다운 모습이 자신도 모르게 드러나고 결실을 얻을 수 있게 듬뿍 사랑을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