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트 29.혼자 걷는 힘
이제는 누구의 뒤도, 누구의 그림자도 아니다
"혼자 있는 법을 배운 사람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독일 철학자) 퇴직 이후, 무엇보다 낯설었던 건 ‘함께 걷던 사람들’이 사라진 길 위에서 혼자 걷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언제나 옆에 있었던 동료들, 묵묵히 등을 맡겼던 후배들, 격려든 견제든 나를 바라보던 상사들… 그 익숙한 무리가 어느 날 사라지고 나는 홀로 남았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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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전
by
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