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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라 Mar 18. 2025

Re : 말의 힘

이제 서른과 이제 마흔의 교환일기(11)

아라, 늦은 답장을 보내요.


어디로 향카지노 가입 쿠폰지 모를 공감의 언어를 마주하셨군요

요즘같은 난세에는 공감의 탈을 쓴 정치적 언어들이 난무해져서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나의 분노와 언어가 무엇을 해결하는 것, 정의를 향하면 참좋을텐데요.

그런데 저 스스로에게도 아쉬운 면모가 있는 듯 해요.

저도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타인이 내뱉는 분노의 언어를 듣고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본질이 뭘까?'처럼 스스로 정화하지 못하고 소음으로 처리해버리는 것 같거든요.

어느 곳에 있더라도 쉽게 휩쓸리지 않고, 상대방의 뾰족뾰족한 말을 올바르고 선한 언어로 잘 카지노 가입 쿠폰하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카지노 가입 쿠폰이라는 말을 쓰고보니 황석희 카지노 가입 쿠폰가의 책을 읽고 싶네요.

얼마전 전시장에서 짧게 후루룩 넘겨만 보고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도 다 읽지 못했거든요.

책 홍보글에서 이런 문장을 본 게 흐릿하게 기억나요. '우리는 사실 모두 카지노 가입 쿠폰가다'

우리가 마주하는 사람들의 말을 영화 자막 카지노 가입 쿠폰하듯 곱씹고 해석해서 들어야 한다는 말같았어요.

황석희 카지노 가입 쿠폰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놓고 이따금씩 그분의 일상 이야기를 접하는데, 분명 좋은 책을 썼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이 무거워지는 뉴스나 어린 아이의 인생을 그분만의 태도와 관점으로 잘 카지노 가입 쿠폰하시더라고요.


아, 잔디밭에 누워서 선글라스 끼고 책 한권 정주행하고 싶어요.

한 챕터 읽다가 낮잠도 자고요.

4월 초에 꽃 피면 책방이나 도서관 산책 가요!


역시 3월은 봄이 올듯 말듯 힘겨루기를 카지노 가입 쿠폰 달이에요.

얄미운 3월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입어요 아라!


2025.03.17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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