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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필 Sep 27. 2021

12. 카지노 가입 쿠폰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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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환자.

딸은 의사 선생님.

"환자분 오분만 푹 쉬었다가 일어나세요~"

풋!

왜 5분 만이지?

"저는 푹 쉬고 싶은데요?"

"아 오분만 쉬라고요!"

뭐야.

성격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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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손님.

딸은 마트 주인.

"어서 오세요. 손님~ 무엇을 드릴까요?"

"아.. 이제 저 환자 아닙니까?"

"네네 손님~ 여기 보세요~ 배추는 삼백 원입니다~"

"아... 정말 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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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이 집에 애 맡기러 온 어머니.

딸은 선생님.


급 간드러진다.

"어머나~~ 어머니~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아가 맡기러 오셨구나요?"

"네.. 흣"

"네 어머니~ 제가 잘 돌보고 있을게요. 일 잘카지노 가입 쿠폰 오세요 오~"


정말 간드러진다.


나는 곧 다시 맡긴 아가를 데리러 가야 한다..


"어머나~ 어머니! 오셨군요?"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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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에 구워줘서 미안해.

나도 장작불에 굽고 싶다. 마쉬멜로우.

나도 불멍카지노 가입 쿠폰 싶다. 마쉬멜로우 아뜨뜨 하면서...


카지노 가입 쿠폰도 남편과 박자가 맞아떨어져야 갈 수 있는 곳이다.

다른 집 다 다니는 카지노 가입 쿠폰을 나는 제대로 가본 적이 없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이라도 다들 카지노 가입 쿠폰을 많이 나가는 것 같은데 어찌 된 일인지

우리 집 양반은 전혀 관심이 없다.

조만간 나 혼자라도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 놀 수 있도록 꼭 가보는 걸로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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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일이 없다.

주말에는 오랜만에 동물원 계획을 했다.

준비하던 중..

아 우리 딸 예쁘다 하며 볼을 쓰다듬는데갑자기 채이의 비명 섞인 울음소리.

엄살이 없는 아이라 이 정도로 우는 건 찐인데...

목이 아픈지 귀가 아픈 건지 오른쪽 목을 부여잡고 우는데

아.. 알 수가 없다.

부랴부랴 병원행.

귀는 이상 없음.

아마 목이 삐끗했거나 잠을 잘못 잔 것같다고.

그나마 다행이다.

검색을 해보니 이만한 나이에 많이들 삐끗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개를 한쪽으로 삐딱하게 카지노 가입 쿠폰 다니는 채이.

동물원은 그렇게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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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밥 먹을 때 장난하는 거 아니야~"

"히잉잉~흑흑흑"

우는 건가?

"어허 연극하지 마"

"연근?"

"연-극!"

"우아~ 나 오늘 어린이집에서 연근 먹었는데!!"


훗! 소통불가 부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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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준_가을

이른 새벽이다.

전날 잠들기 전부터

아침 교통봉사가 머릿속에 새겨져서

"빨리 일어나서 준비해야 돼!" 가 각인되었는지 기어코 새벽에

눈이 떠진다.


채이도 같이 꼼지락거린다.

"엄마 오늘 자고 일어났으니까 내일이야?"

뭔 말이지? 0.2초 버퍼링.


"아! 응응 맞아" ^^;

"꺄~그럼 어린이집 소풍 가는 날!!"


그런데 하필 해도 안 떠서 춥겠네.

그래도 잘 다녀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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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가난이 아닌 비교다'-지니 글



맞다.

혼자 머릿속으로 저울 재고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행해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그릇을 알고 포기할 건 깨끗하게 포기카지노 가입 쿠폰

도전할 건 과감하게 도전하면 된다.

굳이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시간낭비, 감정 낭비. 모든 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에는 사소한 일로 기분 상해서 등 돌리기 쉽다.

비교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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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송상탕 트러 줘!"

야속하다.

우리 채이 목청껏 다섯 번 이상은 아리를 부른 것 같은데

매번 '성탄'을 틀어주고 있다.


솜사탕을 듣기 위한 몸부림.아니 목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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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구마숩칩 피어씀미다!


어디서 들은 건데 역대급 긴 문장을 그렇게 웃기게 틀리는 거니?


굳이 틀렸다고 안 했다.

이때만 들을 수 있는 채이만의 언어이기에.


티브이 속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카지노 가입 쿠폰 있다.

그리고는 3분도 지나지 않아 채이 입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뭔가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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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코스모스야.

아직 봄이잖아.

가을이 되면 활짝 필 거야.

그러니까 조급해하지 마.


슬쩍 본 드라마에서

딱 이 대사가 나올 때

가슴이 저릿해옴을 느꼈다.


이 글을 보는 그대도 코스모스다.

코스모스가 찬란하게 피는

인생의 가을날은 분명히

올 것이다.

모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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