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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테비 Feb 15. 2024

하늘과 바람과 별과 카지노 게임, 김상욱

24년 2월 15일 읽고 있는 책


동네 책방 ‘치우친취향’에서 지난주 목요일에 구입한 책이다. 목요일마다 치우친취향에서 과학분야 책 읽는 모임이 있다고 해서 나도 끼어볼까 하는 마음에서다. 소설, 에세이를 절대적인 비율로 읽기 때문에 가끔 이런 책으로 분위기를 바꿔 주면 책태기가 덜 온다. TV에서 많이 본 카지노 게임 교수의 책이라 끌렸다. TV에서 그의 모습은 어려운 내용을 어렵지 않게, 과학이지만 예술과 역사와 함께 소개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난 사람 같다. 입담이 좋기도 하겠지만,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오는 입담이지 않을까. 카지노 게임 교수의 다른 책은 접하기에 제목, 표지부터 어렵게 느껴진 반면 이 책은 시의 제목에서 착안한 제목이라서 조금 더 쉽게 다가오는 듯하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기에 ‘들어가는 글’ 정도만 읽었다. 연필이 없어서 밑줄을 긋지 못했지만, 들어가는 글에부터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많아 오늘은 이 부분을 정리해 보자.


8쪽
삼십 대 중반이 되어서야 물리 제국주의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넓은 세상을 접하며 물리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만물은 원자로 되어 있고, 물리는 원자를 이룬다. 하지만 원자가 모여서 어떻게 결합하는지 알지 못하면 원자로부터 만물로 나아갈 수 없다. 원자들의 모임인 분자를 알아야 한다. 여기서부터 물리가 아니라 화학이 필요하다. 생물도 분자로 되어 있지만 원자, 분자를 아무리 들여다본들 생물을 이해할 수는 없다. 이제 화학이 아니라 생명 과학이 필요한 순간이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카지노 게임을 안다고 카지노 게임 사회를 이해할 수는 없다.
물리학자로서 세상을 전부 이해하고 싶었지만 결국 도달할 결론은 세상을 이해하려면 물리를 넘어 다양한 학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중략) 물리는 카지노 게임적이지 않다. 우주는 카지노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카지노 게임을 배제해야 물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카지노 게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리와는 완전히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결국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물리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


현대사회는 전문성을 과도하게 필요로 한다.(더구나 우리나라에서) 같은 물리여도 몇 가지의 물리로 쪼개어놓고, 생명과학이나 의사 진료과목 또한 쪼개고 쪼개어 마치 원자 수준으로 쪼개어 놓은 건 아닌지. 마치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 같다. 옆을 볼 수도 없고 내가 연구하는 분야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저자의 말처럼 물리는 화학으로 화학에서 생물로 다시 화학으로 카지노 게임으로 인류, 인문학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말이다.


한 때 나는 카지노 게임의 반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생태학 수업에서 카지노 게임과 경영을 연결하는 지점이 생태학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생태학의 ecology 철자의 의미다. eco가 자연을 둘러싼 환경을 의미(생태)한다. 동시에 경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는 전반적인 모든 공간을 아우르는 의미로 카지노 게임과 경영을 연결하는 연결고리에 ecology가 있다고 생태학 교수가 설명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니 경제(경영)와 카지노 게임은 떨어져 있지 않다는 의미다.


그러면 카지노 게임과 반대는 예술일까? 20대 초반에는 숫자로 대신할 수 있는 카지노 게임이 예술과 반대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카지노 게임과 예술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여겨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카지노 게임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그림들을 이용한다. 또한 세포 실험을 비롯해 생명 카지노 게임 실험에서 결과를 그래프로만 가지고 말하지 않는다. 덧붙여 염색한 조직 사진이나, 형광을 이용한 이미지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미지들을 보며 감탄이 나오기도 한다. 어떤 예술사진이나 그림에서 나타내지 못하는 형상이다.


과학의 반대를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학문은 연결되어 있으니. 저자도 이런 생각에 끌려 책 제목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카지노 게임으로 정했다고 한다.

12쪽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제목이다. 하늘, 바람, 별은 그 시집에 실린 ‘서시’에 등장하는 단어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나에게 하늘은 우주와 법칙, 바람은 시간과 공간, 별은 물질과 에너지로 다가온다. 즉 물리적으로 전재하는 모든 것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카지노 게임을 더하면 이 책이 다루는 니용이 된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카지노 게임’으로 정했다.


물리적으로 전재하는 모든 것을 말하고 싶은 저자는 원자로 시작을 연다. 원자, 별, 생명, 느낌과 상상(카지노 게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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