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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6. 2025
간호사 해외 로망스 15
D -Day (1) 그렇게 요란을 떨던 오늘이, 오늘이 되어버렸다.
새벽 5시 30분. 알람이 울리기 30분전, 눈이 번쩍 떠졌다. 새벽 2시반에 깨서 뒤척이다가 다시 자긴 했지만 다행히 푹 잔듯이 머리도 몸도 개운했다. 어제 쉬다가 자길 잘했다란 생각으로 쭈욱 - 기지개를 폈다. 멍하니 천장을 한참 바라봤다. 그렇게 요란을 떨던 오늘이, 오늘이 되어버렸다. 일어나서 정신이 들면 숙소에서 요약본을 보다가 시험장에 가려고 했는데,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숙소 주변에 새벽에 연 카페가 있는지 지도를 켜 찾았다.
그러다보니 아침 6시. 지금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5분 거리에 있다. 카지노 게임 추천장을 가는 길에 있어, 벌떡 - 본능처럼 몸을 일으켰다. 여기서 공부하던가 뭘 먹던가 하고 카지노 게임 추천장에 가야겠다. 옷을 갈아입고, 짐을 꼼꼼히 챙겼다. 두리번 두리번 혹여 놓은 물건이 없는지 두세번을 확인했다. 플러스로 화장실의 일회용 칫솔세트도 챙김ㅎㅎ
방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 기지개를 편채 내 해외 첫 숙소를 미련없이 나왔다. 복도를 쭉 걷고, 높은 층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데, 왠지 현실 감각이 없었다. 무덤덤했다. 밖을 나오니 일본의 넓은 건물 사이 뻥 뚫린 하늘이 보였다. 또 잠깐 멈춰 서서 멍하니 위를 올려다 봤다. 생각보다 춥진 않은 새벽 공기가 내 뺨을 쓰다듬었다.
거리를 나와 신호등 하나를 건너고 좀 걸으니 일본의 스타벅스가 보였다.
시험을 보기 정확히 1시간전. 여기서 30분 정도 앉아서 배를 채우고, 요약 노트를 봐야겠다 싶었다. 스타벅스에 들어서니 일본어로 직원들이 뭐라 인사했다. 애니에서 많이 나오던 일본말인데 무슨 말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유자 아이스티와 브로콜리 쉬림프 롤을 주문하고, 창가 쪽 자리에 앉아 멍하니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밖을 바라봤다. 한국의 스벅이나 일본의 스벅이나 똑같았다.
맛있었다. 한국에는 이거 안들어오나?가만히 먹으면서 허공을 보다가 생각이 든건데,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유지 중인 지금까지 이렇게 아침 일찍 먹은 건 아주 오랜만이었다. 거의 반년만이다. 하루 두끼를 먹는데, 아침에 너무 일찍 먹으면 저녁까지 배고프니까 항상 늦은 아침에 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카지노 게임 추천을 오후 1시까지 볼 수도 있었기 때문에 먹지 않으면 너무 배가 고플 것 같아 먹는 것이었다.
먹으면서 요약노트도 대충 훑긴 했는데, 집중이 되지 않아서 그냥 먹는 거에나 집중카지노 게임 추천. 결국 휴대폰도 하지 않고 멍하니 오물오물 창밖을 바라봤다.
7시 10분. 카지노 게임 추천이 시작되기 20분전. 나는 휴대폰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침의 오사카 거리를 걸었다. 이번에도, 나는 사람들과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늦은 저녁에 어제는 퇴근을 위해 반대로 가던 이들은, 이른 아침에 출근 위해 나와 반대로 가고 있다.
걷다보니 점점 주위가 밝아졌다. 아침의 쌀쌀한 날씨를 좋아하는 나는, 이 공기가 좋아 여러번 숨을 마쉬고 내쉬며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