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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귀복 Jan 21. 2025

시급 천 원, 부업 카지노 게임

나는 카지노 게임다


출판사 투고로 출간 계약에 성공한 무명카지노 게임의 경험담이 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기대하며,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당신의 꿈은 브런치 작가인가? 아니면 그냥 작가인가?”

후자를 소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명카지노 게임의 출간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첫 문장을 쓰고,첫 계약금을 입금받기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정확히 계산하면 337일이다. 이후 1년 만에 다른 출판사와 출간 계약을 했다. 돌이켜보면오늘이 있기까지 브런치의 역할이 참 컸다. 한 남자가 걸어온 출간의 기록이 브런치 카지노 게임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귀중한 정보를 함께 나눈다.


“당신은 소중한 것을 포기할 만큼의 간절함이 있는가?”


가뜩이나 부족한 잠을 더 포기하고, TV 리모컨을 내던질 용기가 없다면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책을 내서 유명해지는 게, 유명해져서 책을 내기보다 더 어려워진 세상이다. 보통의 한 인간이 본인의 이름으로 된 책을 한 권 갖는다는 것이, ‘흙수저로 태어나 자식에게 금수저를 물려주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되었다. 글이 남기는 결과는 비루하고, 때로는 처참하기까지 하다. 자본주의 사회와는 썩 어울리지 않는 행위다.


“시급 천 원에 만족하며 기꺼이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가?”


순도 100퍼센트의 즐거움으로 시작한 글쓰기가 극심한 고통의 과정을 거쳐 두 번의 계약을 만들어내기까지 2년 정도가 걸렸다. 일 평균 3시간가량을 투자했으니 2,000시간을 넘게 사용한 셈이다. 최저 시급 아르바이트를 했어도 2,000만 원은 벌었을 시간에 고작 200만 원을 벌었다.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시급으로 산하니 고작 천 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한다. 계약금보다 몇 배나 더 많은 급여가 매월 입금되어도 별 감흥이 없는 아내마저도 크게기뻐하며 뜨거운 눈물을 보인다.


작지만 소중한 글로소득은 커다란희망이다.


무명카지노 게임는 출간 이후에도 저임금 노동을 계속한다. 하루 3시간씩 브런치에 접속하며 꾸준히 글을 쓰고 발행한다. 이따금 통장에 원고료나 응원금이 입금되면 집 근처 꽃집에 들른다. 아내와 딸을 위해 예쁜 꽃을 사서 선물한다. 모녀의 미소를 보는 게 내게는 기쁨이기때문이다. 게다가 글을 써서 버는‘글로소득’은 일을 해서 버는‘근로소득’과는 차원이 다른 행복감을 선사한다. 시급 천 원, 부업 카지노 게임의 삶이 꽤나 만족스러운 이유다. 물론 시급 천 원’ 작가가 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주변에는 ‘시급 백 원’이라도 좋으니 꿈이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예비작가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자비출판이나 반기획출판을 위해 없는 살림에 사비까지 동원해서 투자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그럼에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브런치당신의 출간을돕는다.


“이 사람은 기획출판을 할 정도의 작가라고 하니 타고난 재능이 있지 않을까?”


출판사 투고로 책을 내는 게어렵다 보니, 위와 같은 의문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과연 무명카지노 게임의글쓰기 재능은어느 정도일까? 과거수능성적은 전국 평균 이하였고, 작문은 딱히 배워본 적이 없다. 부친으로부터 상인의 피를 물려받아 언변이 좋은 편이긴 하다. 말이 곧 글이 되니 어느 정도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한 것은 부인하지 않겠다. 군 복무 시절, 효도편지 경시대회에 입상해서 5박 6일 포상 휴가를 받으며 정식 데뷔(?)를 알렸고, 브런치 작가는 두 번 도전해서 겨우 합격했다. 종합해 보면, 평범한 필력에 불타는 의지를 가진 보통의 가장이자 브런치 재수생이다. 이런 나도 해냈다. 그렇다면,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책을 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자신이 있는가?”


이 질문에 “있다”라는 답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작가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중요한 건 꺾여도 계속하는 마음이기때문이다. 준비가되었다면,오른손에 쥐어진 촉이 굵은 펜으로 책속지에 멋지게 사인을 남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출판계약서에 서명을 남기는 그날까지 함께 최선을 다해보자.



작가가 되는 것은, 단순하지만 중요한 믿음에서 시작된다. “나는 작가다.”



제프 고인스(Jeff Goins)가 <이제, 글쓰기라는 책에서 남긴 말이다. 이 믿음이 나를 작가로 만들었다. 이제는 당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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