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poem
조용히 있고 싶었던 나는 녹이 슬어 버릴 정도로 서성였다
불 꺼진 창...
차갑게 식은 커피잔을 두 손으로 감쌌다
오기스런 시선으로 다가오는 파편
시린 손 끝에서 묻어나는 냉정
불현듯 찾아오는 상념과 네게 줄 수 없는 그리움...
떠나오면 알 수 있는 거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널 위한 일이였다는 것을...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
사랑하면 사랑한다
아무런 의식 없이 흥얼거린 노래처럼
나는 네게 그래야 했다
기억을 감추듯... 도시를 감싸는 회색 빛깔...
매연(煤煙) 속
검은 안경을 쓴다
퍼져 나가는 신호등의 파장
갈 수 없는 미지(未知) 속,
나는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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