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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성전자 Mar 28. 2025

다 먹고살자고 카지노 게임 거 아닙니까?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Step 7

저번 화에서 집을 구카지노 게임 이야기에 조금은 겁을 먹으신 분이 있으실 것 같은데, 이번 화는 조금 더 암울(?)할 수 있다.생활비라는 아주아주 무겁고 피할 수 없는 주제기 때문카지노 게임. 하지만 무겁다고 피할 수는 없는 법, 깊게 들어가 보자!




● 줄일 수 없는 비용 4가지로 보는 인간 생활


현대 사회에서 줄일 수 없는 비용을 압축하고 압축하면 딱 네 가지가 남는다.


첫 번째는주거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일단 집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 이외에 집을 유지카지노 게임 데 들어가는 잔잔한 비용들이 역시 함께 들어간다. 두 번째는 의식주의 두 번째, 바로식비다. 여기가 그나마 돈을 크게(?) 아낄 수 있는 부분이라, 한 번 공유해보고자 한다. 세 번째는건강의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보건, 의료, 건강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교통통신에 소비되는 비용을 빼면 안 된다. 현대 사회에서 움직이는 비용과 소통카지노 게임 비용은 준 필수적인 비용이라 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편의상 한국 원화(KRW)와 캐나다 달러화(CAD)의 비율은 1000원당 1달러 정도로 하도록 하겠다. 실제로는 원화가 강세일 때는 900원 초반대, 캐나다 달러화가 강세일 때는 1050원대까지 오르락내리락한다.




● 주거비: 월세가 95%, 나머지는 최대한 아껴보자


별 게 없다. 월세(Rent) 비용이 거의 끝과 끝이다. 심지어 월세는 매달 나가는 비용이기 때문에 출혈이 매우 크다. 줄일 수 있는 수준까지는 줄여봐야 한다. 하지만 문제가 여기서 발생한다. 싼 집은 내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매우 안 좋다는 것이다.


토론토와 밴쿠버 같은 대도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체감 상 아래 정도의 주거비용을 매달 써야 한다. 어디까지나 체감이므로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다.


- 정말 최소한의 거주만으로도 만족할 때, 즉, 반지하에 좀 후미진 곳이라도 상관없다고 한다면:약 600CAD(60만원)

- 그래도 나는 조금 집 같은 집은 살아야 하지만 그래도 돈을 좀 아껴보고 싶을 때:약 800CAD(80만원)

- 집은 안락한 안식처여야 하고, 필요한 건 어느 정도 다 갖춰져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약 1000CAD(100만원)


여기에 이전 화에서 언급했다시피 별도 조건(Utilities)이 있다면 그거에 따라 돈이 더 들어간다. 수도, 전기, 난방 같은 것 말카지노 게임. 당연히 가구 없는 조건(Unfurnished)의 계약이라면 일회성으로 돈이 더 들어간다. 그나마 가구의 경우 이케아(IKEA)나 코스트코(Costco)를 이용하면 한국과 거의 유사한 가격까지는 돈을 낮춰볼 수 있으니 상황이 조금 낫다.


의외의 스트레스 요소는 바로 빨래인데, 이건 캐나다의 가정집에 세탁기나 건조기가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의외로 이 비용이 무시 못할 수준이다. 빨래 양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세탁기+건조기를 한 번 돌리고 오면 10CAD씩은 그냥 나간다. 아예 여기까지 계산에 넣든지, 아니면 무조건 세탁기가 갖춰진 방을 찾는다고 생각하던지 둘 중에 하나를 해야 한다.




● 식비: 그냥 요리는 무조건 한다고 생각해라


내가 하기에 따라서 가장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하는 것이 식비다. 일단, 식사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면 좋다.


- 레스토랑에서 먹는 정찬

- 가게에서 사 먹는 가벼운 식사

- 그리고 내돈내산 요리


파인 다이닝 느낌의정찬으로 밥을 해결하려고 하면 완전히 답이 없다. 집이 정말 잘 살지 않는 이상은 이 옵션은 고려조차 하지 않는 게 좋다. 일단 정가부터가 한국에서 같은 요리 먹을 때의 두 배는 들어가는 데다,이 붙는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2~2.5배 정도의 가격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되며, 특별한 날에나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음식이 될 것카지노 게임.


가게(Bistro)에서 살 수 있는가벼운 식사들은 그나마 좀 낫다. 헷갈릴 거 같아서 예를 들어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버거, 피자 등등)나, 베이커리나 카페의 빵 및 간식류들, 이외에 포장이 가능한 음식 등을 말카지노 게임 거다. 일단 여기는팁을 안 줘도 아무 상관이 없다(물론 당신이 정말정말 만족한다면 팁을 줘도 된다). 가격도한국보다 약간 비싼 수준카지노 게임. 심지어 운이 좋으면 마감떨이 상품 같은 걸 싼 값에 구할 수도 있다. 물론 이건 순전히 운이긴 하지만 말카지노 게임.


그래서 캐나다에 오면 요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식재료는 캐나다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것이 꽤 많기 때문에,한국+a 정도의 가격을 주고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식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를 해 먹으면 시간은 조금 많이 들어가도 돈을 많이 아낄 수 있다. 다만 한식을 시도하겠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는데 그건 한식 식재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기 때문카지노 게임. 그래도 직접 사 먹는 것보단 훨씬 쌀 것카지노 게임.


기본적으로 식비는 한 달에약 500CAD 정도를 생각하면 대충 맞을 것이고, 한식 조리를 피하고 다이어트 겸해서 식사를 줄이기에 따라 300CAD 정도까지도 줄여볼 수 있다. 물론 늘어나는 건 한순간이니 상한선은 적는 게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카지노 게임 말인데 술은 웬만하면 안 카지노 게임 게 좋다. 비싸다. 특히나 소주는 가벼운 지갑을 깃털처럼 만드는 최흉최악의 적이므로 최대한 멀리해 보자.


마지막으로, 또 의외의 복병이이다. 캐나다는 거의 전 지역이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문화다. 딱히 생수를 사거나 하는 문화가 적다는 거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따라서 물 값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작은 정수기 하나를 들고 오거나, 자리를 잡자마자 구매하는 게 좋다.




● 건강: 필요한 데서는 아끼지 마라


이건 사람과 상황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로 차이가 난다. 일반화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최대한 패턴을 잡아보자면...


가장 필수적인 위생용품인 비누,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을 구매하는 데 월 20CAD(2만원)씩은 들어간다고 계획을 짜는 게 좋다. 공산품이 상대적으로 비싼 캐나다 특성상 조금 높게 잡아놔서 나쁠 게 없다. 여기에 화장품이나 여성용품에 소비되는 비용이 추가로 붙을 텐데,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한국의 1.5배~2배 정도가 들어가는 것 같다. 거기에 운동에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헬스장(Gym)을 등록하게 될 수도 있다. 이 역시 천차만별이므로 일반화가 어렵다.


가장 최악의 상황은 와서 아픈 것이다. 캐나다는 기본적으로 무상의료를 지원하나, 그건 정규직(Full-Time) 직업이 있을 때 얘기다. 정규직인 경우 연방 건강보험에 가입이 되어 미리 예약을 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한국과 비슷한 형태의 방문형(Walk-In) 병원을 이용해야 하며, 한 번 방문 때마다 약 100CAD(10만원) 씩은 깨진다고 생각하자.


종합해 보자면, 갑자기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약 100~200 CAD 정도가 매달 나가게 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아프면 정말 골치가 아파진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철저히 잘해놓자.




● 교통/통신: 내 패턴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


건강 비용에 비하면 좀 변동성이 적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성향에 따라 좀 다르다.


먼저 교통 비용부터 생각해 보자. 아예 움직일 일이 없는 시골이라면 일상의 교통비는 거의 0에 수렴하나 대도시로 나와야 할 때 한방에 큰돈이 들어간다. 이건 표준화가 힘드므로 일단 계산에서 제외하겠다. 대도시에 산다면 좀 체계적인 계산이 가능한데, 보통 한 달 교통 무제한 패스권의 가격이 100~150CAD(10~15만원) 선에서 책정된다. 이거 이상은 쓸 일이 없다(토론토의 경우 156CAD를 받는다). 따라서 약 150CAD 정도를 잡을 수 있다.


통신비용 역시 개인의 성향(데이터를 얼마나 쓰느냐)과 무선인터넷 유무에 따라 조금 달라지긴 한다. 하지만 아무리 많아도 잘 조절해서 쓴다면 한 달에 60CAD(6만원)를 넘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교통+통신비용을 모두 합치면 한 달에 약 200CAD 정도가 소모된다.


한편, 차를 끌겠다면 얘기가 매우 크게달라진다. 이건 차 가진 사람에게 물어보자. 난 없어서 모르겠다.




● 종합해 보면


결국, 종합해 보면 이 정도 된다. 매달...


주거비 800CAD

식비 500CAD

보건의료비 100CAD

교통/통신비 200CAD


따라서,숨만 쉬어도 약 1,600CAD(160만원) 정도가 한 달에 나간다. 이 점을 감안하고 초기 비용을 가져오는 것이 좋다. 그 후는 직업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딱히 미리 걱정해 봐야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 마치며


생활비는 가장 예민할 수 있는 주제다. 그러면서도 사람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일반화해 보려 노력했지만, 사실 생활에 쓰는 비용은 사람마다 엄청나게 다르다.


그래도 여러분이 어느 정도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글은 그래서 쓴 것카지노 게임. 여러분의 초기 비용 마련과 계획, 장기적인 목표 설정 등에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다음 글은 이제 실제로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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