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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성전자 Apr 04. 2025

하나씩 천천히 차근차근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 Step 8

생활비에 대한 대략적인 감을 잡았다면 이제는 실제로 정착 계획을 한 번 세워볼 때다. 계획은 여섯 가지로 나눠서 짜는 게 제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여섯 가지는 아래와 같다.


1) 출발 전 한국카지노 게임 추천의 계획

2) 출발 당일의 계획

3) 첫 2주의 계획

4) 다음 1달의 계획

5) 최초 1분기의 계획

6) 1년의 계획


그럼 하나씩 한 번 살펴보자. 상세한 내용까지 다루기에는 이 글이 너무 길어질 것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내용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 Pre-Canada Plan: 한국카지노 게임 추천


이 부분은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꼭 그걸 그만두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계획이다. 이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것은 아래 3가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1) 한국카지노 게임 추천만 할 수 있는 것

2) 나의 존재가 필수적인 것

3)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것


이 세 가지에 해당되는 일이 있다면 여기서 굳이 언급되는 게 아니더라도 본인이 찾아서 하는 게 좋다. 여기에 들어가는 일은 다음 단계에서 한 번 언급해 보도록 하겠다. 캐나다에 도착해서가 아니라 '안정적인' 한국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쉬워서 놓치기 쉽지만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매우소중하기때문이다.




● 당일의 계획


출발 당일의 계획이다. 뭐든 첫 단추를 꿰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 단계는 매우 중요하다. 4가지 정도를 신경 쓰고 미리 준비를 해두면 된다.


1) 항공편 예약


먼저 항공편 예약부터 알아보자. 일단, 한국-캐나다 간 노선은 아래 4가지다. 혹시나 모를 사람을 위해 이야기하자면, '계절편'이란 1년 중 특정한 기간 동안만 운영하는 노선을 말하며 운행을 안 할 수도 있다.


* 인천-토론토(정기편): 대한항공에어캐나다가운행한다. 둘을 합쳐매일 운행하며 비행 소요시간은 약 14시간.

* 인천-밴쿠버(정기편): 대한항공에어캐나다가 운행하며, 티웨이항공이 신규 취항 예정이다. 셋을 합쳐매일운행하며 비행 소요시간은 약 10시간.

* 인천-캘거리(계절편): 웨스트젯(WestJet)이 운행하며 주 3회운행한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11시간.

* 인천-몬트리올(계절편): 에어캐나다가 운행하며 운행 횟수는 변동이 있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14시간.


목적지가 위의 4개 도시라면 직항을 끊으면 되고, 아니면 환승 표를 함께 끊거나 해당 공항카지노 게임 추천 출발하는 다른 항공편을 별도로 예매하면 된다. 서부 지방이라면 밴쿠버를, 중부 대평원이라면 캘거리를, 온타리오 주나 대서양 연안이라면토론토를, 퀘벡이라면 몬트리올환승을 고려해 보자. 이때 주의할 점은 최초 입국 공항카지노 게임 추천 비자 심사를 받아야 하므로 환승 시간을 최소 2시간 이상 넉넉히 잡는 게 좋다는 점이다.


2) 서류 최종 점검


당신이 입국에 '필수적으로' 갖고 있어야 하는 서류는 아래 3개다. 사전에 미리 꼭 준비하고 당일에 절대 잊지 않도록 챙겨두자.


- 한국 여권. 유효기간출국 당일 기준 최소 2년은 남아있어야 한다.

- 워킹홀리데이 초청장(Invitation)

- 워킹홀리데이 영문 보험 증서


이외에 조금 걱정된다면 아래 것들도 추가로 챙겨두면 좋다.


- 워킹홀리데이 신청 시 제출했던 문서 전부

- 영문잔고증명서

- 숙박 예약 확인서


3) 출입국 및 심사 절차 숙지


출입국 및심사 절차를 미리 알아두어야 당일에 혼란이 없다. 아래 단계를 일단 숙지하고, 자세한 사항은 '당일'의 여정을 다루는 글카지노 게임 추천 자세하게 설명해 보겠다.


- 집카지노 게임 추천 인천공항까지 이동

- 위탁수하물 체크인

-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

- 비행기 탑승

- 캐나다 공항 도착

- 위탁수하물 점검

- 워킹홀리데이 비자 심사

- (필요시) 비행기 환승


4) 현지 숙박 예약


도착 당일에는 뭔가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당일은 최소한 좀 편안한 숙박 예약을 잡아놓는 게 좋다. 물론 운이 좋게도 캐나다에서의 거쳐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라면 거기로 바로 가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경우가 아닐 것이다.


캐나다까지의 비행시간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시간이다. 10시간의 비행만으로도 이미 쉽지 않다. 그런데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하는 여러분은 일단 짐이 굉장히 많을 것이며(아무래도 최소한 캐리어 2개는 가지고 갈 것이다), 그 짐을 끌고 불안에 떨며 공항의 이민 심사관에게 비자 심사를 받느라 정신적으로도 매우 지쳐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첫날은 웬만하면 공항 근처의 좀 괜찮은 방에서 하루를 보내기를 추천한다. 괜찮은 방을 굳이 강조하는 이유는 위와 같이 피곤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공항 근처를 추천하는 이유는 한국-캐나다 노선이 주로 저녁 시간대에 많이 도착하기 때문인데, 캐나다가 한국만큼 치안이 완벽히 좋은 나라는 아니므로(물론 엄청 나쁘지도 않다) 밤중에 당황하기 시작하면 어떤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 첫 2주 살아남기 계획


첫 2주의 목표는 캐나다카지노 게임 추천 살아남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은 아래와 같다. 역시 향후 글에서 조금 더 다뤄보겠지만 일단 개략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살펴보자.


1) 임시 숙소 예약


이건 한국에서도 할 수 있다. 조금의 위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아무튼 가능은 하다. 임시 숙소의 필요성은 아래 2), 3), 4)를 하는 동안 임시로 지낼 거처를 찾는 것이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조금 오픈된 마인드고 현지인과 조금이라도 친해지고 싶다면 게스트하우스(Backpackers)를,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나 돈은 좀 아끼고 싶다면 민박(B&B)이나 에어비엔비(Airbnb)를, 럭셔리하게 시작하고 싶다면 호텔을 예약해서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2) 행정/금융업무


캐나다에서 좀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리고 꼭 캐나다가 아니더라도 현지에 장기 거주 목적으로 가면 해야 할 일들도 있다. 아래 것들이다.


- 사회보장번호(SIN Number) 발급: 사회보장번호는 한국에서의 주민등록번호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번호다. 워킹홀리데이처럼 유효한 취업 허가(Work Permit)가 있는 경우에도 받을 수 있다. 취업이나 의료보험 등록에 사용되므로 빨리 발급받아두는 게 좋으며, 캐나다 연방정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캐나다(ServiceCanada)에서 받을 수 있다.

- 신분증 발급: 캐나다는 연방 차원의 공통된 신분증이 없다. 위의 SIN Number와 마찬가지로 워킹홀리데이 참여자도 받을 수 있다. 주 정부 서비스센터에 해당 업무를 신청하면 되는데 이는 주별로 달라서 조사가 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온타리오 주의 경우 서비스온타리오(ServiceOntario)라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 운전면허증 교환: 캐나다는 연방 차원에서 한국과 운전면허 교환 협정을 맺고 있어서 한국 면허를 캐나다 현지 면허로 교환할 수 있다. 이 역시 위의 신분증과 마찬가지로 주 정부 소관이니 주 정부 서비스센터에 가면 된다.

- 재외국민 등록: 이건 캐나다가 아니라 한국과 관련된 일인데, 한국 총영사관에 재외국민 등록을 하면 대사관의 알람 서비스라던가, 재외국민 투표 같은 걸 할 수가 있다. 필수적인 건 아니지만 혹시 모르니 시간이 좀 된다면 해 놓는 게 좋다.

- 은행 계좌 개설: 캐나다의 은행은 중요한 업무를 위해서는 항상 예약을 해야 한다. 계좌 개설이나 카드 발급도 당연히 마찬가지다. 특히 워킹홀리데이의 경우 캐나다 CIBC, RBC 은행에서는 신용카드까지 발급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활용해 보자. 다른 은행도 체크카드 발급까지는 무리 없이 가능할 것이다.


3) 장기 숙소 탐색 계획 수립


이 단계에서는 최소한 1달 이상의 단위로 살 장기 숙소를 탐색해야만 한다. 언제까지 숙박업소에 돈 내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 글에서 언급했던 집 구하는 과정을 계속 거쳐야 하는데, 정말 몸이 못 받아주는 수준이 아니라면 집은 많이 볼 수록 좋다.


4) 구직 목표수립


이 단계카지노 게임 추천 실제로 직업을 구하는 수준까지 가기는 매우 힘들겠지만 구직의 방향성 정도까지는 수립할 수 있다. 아래 3개 중 본인의 현 상황에 맞추어 언제까지, 어느 직업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할지 한 번 생각해 보자.


-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현지 직장(Local Job)에 무조건 들어간다.

- 한인이 운영하는 직장카지노 게임 추천 Local Job으로의 전환을 노린다.

- 일은 무엇이든 상관없다. 빠른 구직을 노린다.




● 다음 1달 버텨내기


다음 1달의 목표는 캐나다에서 정착하는 것이다. 주제로서 길게 쓸 건 없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단계가 바로 여기다.


1) 장기 숙소 정착


길게 설명할 게 없다. 집을 구하고, 집을 내 삶에 최적화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월세(Rent) 지불하고 집에 몸이 적응하는 게 첫 번째일 것이다. 이외에 가구 사기(IKEA가 근처에 있다면 이용하면 좋다), 장 볼 곳 알아보기(뒤에 소개하겠지만 캐나다에도 여러 대형마트 체인점이 있다),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 알아보기, 헬스장(Gym) 등록하기같은 잡다한 업무도 있겠다. 집은 캐나다 생활에서 본인만의 유일한 공간이므로 잘 적응해 보자.


2) 구직


사실 최대의 관건일 것 같은데, 어쨌든 살아남으려면 일을 하기는 해야 할 것이다. 직업을 구하는 방법에는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건 차후에 설명해 보기로 하겠다. 아무튼 이 과정이 정말 힘들고 지칠 것이며, 독한 각오를 해야 함을 미리 밝혀둔다.


3)방향성 고민


또 이때쯤 되면 워킹홀리데이를 내가 왜 왔는지 한 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정말 고생고생 하는 과정에서 내가 그 고생하는 이유조차 찾지 못한다면 몇 배로 더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 그 예시 몇 개를 공유한다.


- 해외 문화 체험

- 어학 실력 향상

- 커리어 개척

- 영주권




● 1분기 잘 지내기


집도 안정되고, 어느 정도 돈도 벌기 시작하며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봤다면 이제는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길 것이다. 이때부터는 할 수 있는 게 많다. 하지만 놀 때 화끈하게 놀고, 놓치지 말아야 하는 단계는 꼭 놓치지 말자.


1) 여행


여행만큼 즐거운 것도 없다. 캐나다에도 세계구급 관광 명소 여러 군데가 존재하는데, 아래 구경은 여행을 막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가볼 만하다. 기회가 되면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꼭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곳이라도 캐나다 구석구석에 재밌고 아름다운 곳이 많으니 찾아서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온타리오 주: 나이아가라 폭포

- 퀘벡 주: 몬트리올, 퀘벡 시티

-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

- 앨버타 주: 캐나다 로키 산맥

- 매니토바 주: 처칠(북극곰 관광)

-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우나이프(오로라 관광)


2) 문화 체험


여행이 아니더라도 살고 있는 곳카지노 게임 추천 느낄 수 있는 문화 체험들도 많다. 지역 축제(몬트리올과 캘거리의 여름 축제가 꽤 유명한 편이다) 같이 날 잡고 하는 행사가 아니더라도 지역의 명소, 식당, 휴양지, 봉사활동, 동호회 등 즐길 거리는 만들어내면 무진장 많으니 즐겨보자.


3) 친구 만들


장기 생존에 꼭 필요한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친구다. 사실 방문자의 입장에서 진정한 친구를 사귀기는 쉬운 일이 아닌데, 그나마 소도시에서 매일 부대낄 수 있는 환경이 좋은 친구 만들기에는 좋은 편이다. 이외에도 일하는 곳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Meetup 같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동호회를 나간다거나, 아니면 데이팅 앱 같은 걸로 인연을 찾아볼 수도 있겠다.


4) 장기 목표 수립


이제는 정말로 장기적인 계획 세우기를 시작해 볼때다, 위의 방향성 고민에 이어서 내가 어떻게 2년을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고 그에 맞게 계획을 세워 보자. 문화 체험을 하고 싶다면 그 정보를 모으고 일정을 정리해야 할 것이고, 어학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공부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현지인과 접촉을 늘려야 할 것이며, 커리어라면 취직과 학교를 찾아봐야 할 것이고 영주권이 최종 목표라면 캐나다 연방/주 정부의 영주권 정책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 1년 즐기기


3달까지 살아남았다면 솔직히 이제 당신에게 크게 어려운 건 없다. 물 흐르듯 시간은 흘러갈 것이다. 오히려 이 시간을 어떻게 잘 써먹느냐가 조금 더 관건이 되지 싶다.


이쯤 되면 워킹홀리데이 그 자체보다는, 이걸 어떻게 내 삶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냐에 초점을 조금 더 맞춰야 한다. 캐나다의 장기 정착 목적을 갖고 그 징검다리로 쓰겠다면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영주권 정책에 맞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특정한 기술을 배워가는 것이라면 당연하겠지만 그걸 얻어야 한다. 어학 실력 향상이 목적이라면 본인이 목표하는 어학 실력 목표 기준을 세우고 그를 달성해야 한다.


2년이란 시간은 짧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길지도 않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게 2년이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아무 의미 없이 보낸다면 워킹홀리데이는 단지 인생의 특별한 경험, 그것으로만 남을 것이다. 조금 더 알차게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 보자.




● 마치며


위의 것들이 꼭 지켜야 할 법칙 같은 건 아니다. 그냥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가이드라인조차 없다면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워킹홀리데이는 그냥 외국에서 시간만 보내는 별 의미 없는 시간으로 남을 수도 있다.


여러분의 워킹홀리데이가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 화는 이제 한국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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