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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성전자 Mar 21. 2025

즐거운 나의 집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 Step 6

이번 화부터는 분위기가 조금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저번 화까지는 워킹홀리데이는 뭔가? 캐나다는 어떻게 생겨먹었고 어디 정착하는 게 좋은가? 하는 뭔가 굉장히 크고 거국적인(?) 주제를 다뤘지만, 이번 화부터는 뭔가 생활 밀착형 느낌이 나는 주제들을 다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 첫 주제로 '사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해 보겠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오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다섯 가지를 이야기해 볼 텐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 첫 번째로 나오는 것이다. 일단 당장 누울 곳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 나는 '어떻게 생긴' 집에?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캐나다에 입국하고 나서 살 집을 구한다면, 보통 둘 중에 하나의 형태를 만나게 된다. 바로하우스콘도다. 말만 들으면 좀 감이 안 올 수 있다. 그게 뭔데?


- 하우스

다시 말해단독주택이다. 캐나다는 문자 그대로 X나 넓은 나라고, 도심지에서 조금만 나가면 이런 단독주택 단지가 엄청나게 널려 있다. 심지어 도심에도 단독주택이 있다. 단독주택이 다 그렇듯이 장단점은독립적인 건물이라는 점과 주변 지역의낮은 인구밀도에서 나온다.


먼저 장점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상대적으로임대료저렴함.

2)같이 사는 사람 수적음.

3)현지 분위기더 크게느낄 수 있음.


하지만 당연히 단점도 있다.

1)반지하인 경우 상대적으로 많음.

2)주변 편의시설 및 교통불편할 가능성 높음.

3)문제 발생 시 도움받기 힘듦.


즉 요약하면 저렴하게 현지 분위기 느끼면서 여유로운 일상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하우스가 조금 더 좋을 수 있고, 편리함을 바탕으로 뭔가 주거 외적의 일을 의욕적으로 많이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콘도

한국에서의 그 '콘도'가 아니라,아파트다. 아무리 캐나다가 넓다고 해도 도심의 집값이 비싼 건 매한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도심에는 콘도가 넘쳐난다. 당연하게도 자체적인다세대가 입주한 건물이라는 점과 주변 지역의높은 인구밀도가 아파트의 장단점을 만든다.


장점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1)거주 환경상대적으로 좋음.

2)주변 편의시설 및 교통 좋을 가능성높음.

3)문제 발생 시 관리실 차원에서 처리가능.


한편 단점은 이렇다.

1) 상대적으로임대료비쌈.

2) 다수가 살기 때문에사건사고 많을수 있음.

3) 위치와 구조 상현지 분위기 느끼기 어려움.


추가로, 캐나다의 콘도에는 작은 헬스장, 수영장, 모임용 시설, 편의점 등이 함께 딸려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시설들에 관심이 있다면 콘도 쪽이 좀 더 적합할 수 있다. 다만 시설의 규모가 커지고 종류가 많아질수록 임대료가 비싸진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 나는 '누구와 사는' 집에?


집은 두 가지인데, 조금 복잡하게도 계약의 형태는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사실 사는 위치와 사는 형태는 다른 거니까, 이 차이를 이해하셨으면 좋겠다.


-홈스테이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된다.상주 가족이 있고,그 집의 방 중 하나를 빌려서 쓰는 형태다. 이건 사실 공식적인 계약을 하기보다는 알음알음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장단점은 여러분이 뻔히 예상하실 수 있는 대로다.상주 가족이 누구냐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다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좋은 곳에서 식사를 제공하면서 일상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게 될 수도, 하나도 맞지 않는 인간들과 스트레스 쌓여가며


-룸렌트

이것 역시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된다. 집주인은 상주하지 않고,집의 방 단위로 계약을 하는 것이다. 돈 없는 워킹홀리데이 참여자라면 보통 이 쪽을 선택하게 된다. 내 개인 공간이 어느 정도 확실히 생기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알아둬야 할 용어가 몇 개 있는데, 아래와 같다.


룸(Room): 말 그대로 방 한 개를 이야기한다.

덴(Den): 좀 특이한 영역인데, 집 내에서 창고 형태로 쓰는 방이나, 한국의 베란다/다용도실 형태로 분리된 공간을 말한다.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우며 공간이 좁은 게 특징이지만 그만큼 저렴하다.

가려진(Screened): 이건 위에서 얘기한 덴보다도 조금 더 열악한(?) 곳이다. 위의 덴은 그나마 구조 상 분리하려는 노력이라도 있는데, 이건 그냥 커튼이나 파티션으로 특정 공간을 막아놓은 걸 얘기하는 것이다. 당연히 사생활 보장이 매우 힘들지만, 가격은 가장 쌀 것이다.

마스터 룸(Master Room): 이건 반대로 특정 집에서 1) 독립된 생활이 어느 정도 보장된 2) 가장 큰 방을 이야기한다. 화장실이 별개로 딸려있는 경우도 꽤 있다. 다만 다른 시설은 다른 입주자와 공유해야 한다. 가격은 가장 비싸다.


-전체 렌트

한국의 고시원이나 원룸에 해당카지노 게임 추천 것을 캐나다에서는스튜디오(Studio)라고 한다. 스튜디오라면 워킹홀리데이 참여자라도 한 번쯤 참고 계약해 볼 만한 가격으로 내려올 것이다. 당연하게도 가장 사생활 보장 측면에서는 훌륭하지만, 가격은 면적 대비 제일 비쌀 것이다.




● 그 집은 어떻게?


당연하게도 여기에는 어느 정도 표준적인 절차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절차는 아래와 같다.


1) 먼저중개인(Realtor)을 낄 것인지를 고민해 본다. 중개인을 끼게 되면 그쪽에서 하자는 대로 따라가면 될 것카지노 게임 추천.

2)직거래를 선택한다면,매물을 탐색한다. 아래 4개 정도를 주로 이용하게 될 것카지노 게임 추천.

-캐스모(캐나다 한국인 스토리 모임):다음 카페다. 한인이 운영하는 집을 그나마 수고 좀 덜 들이고 계약하고 싶다면 유용할 것카지노 게임 추천.

-Kijiji/Craiglist: 고인물인터넷 커뮤니티...를 상상하면 가장 비슷할 것카지노 게임 추천. 알바부터 집 구하는 것까지 안 되는 게 없는데, 화력이 조금씩 줄고 있긴 하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페이스북의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집도 매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꽤나 활성화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는 이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으므로 지역 설정을 캐나다로 바꾸고 그래도 안 된다면 언어를 영어로 바꿔야 한다.

3)집의 위치와 조건을 사전에 살펴본다.

4) 집 구카지노 게임 추천 곳에 올라온 연락처로 연락하여집을 보여달라고 카지노 게임 추천 약속을 잡는다. 보통 쇼(Show)나 쇼잉(Showing)이라고 부른다.

5)집을 방문하여 확인하고 조건을 분석한다. 방문해서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건 다음과 같다.

-집의 주인과 직접 계약카지노 게임 추천 것이 맞는지여부. 당연히 집주인과 직거래를 해야 덜 위험하다.

- 상호 간에 계약 상 확인해야 할서류 종류. 좋은 매물이고 나와 말이 통하지 않는 다른 인종이 소유한 집일수록 더욱 다양한 서류를 요구할 수가 있다. 최소 신분증(여권 등)부터 시작해서 신용 점수, 재직증명서, 급여증명서 등까지 요구카지노 게임 추천 경우가 있다.

-계약 기간,공간렌트(Rent): 렌트(Rent)란 월세를 얘기한다. 기본적인 계약 조건이므로 당연히 확인해야 한다.

-보증금(Deposit): 보증금이 얼마나 되고 보증금을 어떻게 납부하는지에 대한 합의도 굉장히 중요하다. 상호 간 신뢰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기 때문카지노 게임 추천.

-어메니티(Amenities): 콘도를 예약하는 경우라면 콘도에 짐(Gym, 헬스), 사우나(Sauna), 수영장(Pool), 바베큐장(Barbecue), 게스트룸(Guest Room), 소셜룸(Social Room)등 여러 시설이 존재할 수 있다. 이 중 세입자가 어느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면 좋다.

-유틸리티(Utilities): 월세와 별도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것은 전기(Electricity), 수도(Hydro), 난방(Heat), 냉방(Air Conditioning), 인터넷(Internet)까지 5개 정도다. 이게 렌트에 포함되느냐 포함되지 않느냐에 따라

-퍼니시(Furnitured): 한국에서는 소위 '옵션'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 가구 및 전자제품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하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심한 경우엔 진짜 방만 있는 경우도 있고, 좋은 곳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 곳도 있다.

6)집과 계약 조건이 마음에 들면 계약을 진행한다. 사전에 약속한 서류를 주고받고, 보증금과 월세를 납부하고, 집에 입주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키 디파짓(Key Deposit, 열쇠 보증금)이라는 게 있는데, 이건 캐나다의 대부분 집이 열쇠를 쓰기 때문에 열쇠에 대한 보증금을 따로 받는 것이다. 열쇠를 잃어버리는 게 아닌 이상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다.





● 주의 주의 주의!


한국에서조차 집을 구카지노 게임 추천 건 굉장히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일인데, 타지에서 집을 구카지노 게임 추천 건 더더욱 쉽지 않다. 그래서 놓치면 안 되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탐색 과정에서

1)조건을 잘 읽어야 한다. 판매자가 올려놓은 계약 조건을 정확하게 숙지해야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일도 줄고, 내가 필요 없는 집을 보는 데 시간을 낭비카지노 게임 추천 일을 줄일 수가 있다.

2)입지 분석을 잘하면 좋다. 방문하지 않아도 입지 분석은 할 수 있다. 주변의 교통편은 좋은지, 구글맵만 찾아봐도 알 수 있다는 거다.

3)여유를 갖고 다양한 매물을 보면 좋다. 많은 집을 볼수록 집의 특성과 시세가 어떻고 어느 집이 좋은 집인지 시각을 기를 수 있다


- 계약 과정에서

1)조금이라도 의심 가는 건 꼭 확인하자. 명심하자. 상대방은 판매자고 당신은 구매자라 계약 전까지는 당신이 우위에 있다. 조금이라도 분명하지 않은 게 있으면 번역기를 써서라도 물어보자.

2)집은 웬만하면 낮에 방문하자. 치안 상 좋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첫 번째고, 낮에 봐야 주변을 조금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기도 하다.

3)친구/현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다. 단순히 머릿수 채워주는 친구라도 가면 도움이 된다. 그 친구가 현지인이라면 내가 놓치는 부분을 잡아줄 수 있으니 더 좋다.


- 사는 도중에

1)집주인과 계속 소통하자. 집에서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 집주인과 계속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를 미리 마련해 두어야 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활용할 수 있는 시설은 최대한 활용하자. 그것이 주거계약의 뽕을 뽑으면서 동시에 좋은 경험도 많이 쌓을 수 있는 방법카지노 게임 추천.

3)언제든 이사를 갈 수 있어야 한다. 캐나다 사람들조차도 이사를 많이 다니게 되는데 불안정한 외국인은 말할 것도 없다.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는 해 두어야 한다.




● 마치며


좋은 집을 구하는 건 정말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가 넘치는 일카지노 게임 추천. 너무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설명을 하는 것조차 어렵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이 글을 썼으니, 여러분의 원초적인 공포가 조금은 덜어지길 바란다.


다음 화는 집만큼이나 중요한 생활비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해 볼 것카지노 게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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