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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것은 찌질한 육아일기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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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화필
Sep 27. 2021
14. 너카지노 쿠폰 나는 친구 아니야
135
"너하고 나는 친구 아니야~ 사이좋게 지내자! 새끼손가락 고리 걸고 꼭 꼭 약속해"
오늘도 목청껏 부르는 너의 노래에
가슴 깊이 감명받고 간다.
우리 카지노 쿠폰..
그래!
너 카지노 쿠폰픈 거 다 해라 ^^
(원래 가사: 싸움하면은 친구 카지노 쿠폰. 서로 돕고 지내자)
136
그림이 좀... <임신 아님 주의
가슴에 난 혹을 떼느라 병원을 다녔다.
코로나로 인한 독박 육아와 정리해야지 했던 공방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꽤나 고달팠나 보다.
정신이 힘든 것쯤이야 생각해왔는데 갑자기 가슴에 멍울이 잡힌 것이다.
조직검사 결과 다행히 암은 카지노 쿠폰란다.
하지만 혹이 커서 떼는 수술을 해야 했고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 목포까지 운전해 나가서
수술을 받고 혼자 회복실에 있다가 돌아와야 했다.
일주일간
병원
을 다니던 것을 본 카지노 쿠폰는
"엄마 아프지 마아~" 소리를 자주 한다.
"그래, 엄마 아프지 않도록 채이가 마음속으로 빌어줄래?"
그 말에 가슴에 손을 얹고 마음속으로 빌 줄 알았던 카지노 쿠폰 또 한 번 심쿵한다.
카지노 쿠폰는 머리를 내 가슴 쪽으로 들이밀며
"마음아~들어가라~마음아 들어가라~" 했다.
맞다.
마음은 가슴이 아닌
머릿속에 있는 거였지?!
와... 때 묻지 않은 이 순수함이란?!
"근데 채이야 그쪽 아니야. 오른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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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맛있는 제주도 귤을 까먹던 어느 날 저녁이다.
카지노 쿠폰가 갑자기 아빠 다리 위로 기어 올라간다.
그리곤 아빠 얼굴을 툭툭.
"엄마!! 아빠 얼굴 유통간 지났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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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쿠폰카지노 쿠폰카지노 쿠폰아이고 배꼽아~
138
네 살, 지금만 들을 수 있는 카지노 쿠폰만의 언어.
알럽이야 정말^^
"음~~~!! 가윌 마싯써!!!"
감 하나 깎아줬는데 저토록 표현을 예쁜 게 하는 딸.
139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서
"아잉 엄마 좋아~~~" 하며
뽀뽀 세례를 하는 카지노 쿠폰다.
무슨 대답을 할지 내심 기대를 하며 질문을 해본다.
"채이는 엄마가 왜 좋아?"
두근두근
"음... 엄마는 밥 잘 먹으니까 좋아!"
"켁!"
오늘의 교훈-
듣고 싶은 대답을 기대하지는 말자
140
"
마음이 좋은 생각을 해야지 마음이 안 좋다 하면
안 되는 거야
"
네 살에게 배우는 참된 인생살이 법.
좀 들어라 아들아..
열세 살 사춘기 아들 녀석은 온탕 냉탕 왔다 갔다 갈피를 못 잡겠다...
하.....
맞아... 나부터 좋은 마음으로 살아야지.
나쁜 마음이 자리 잡으면 그걸로 인해
고생하는 건 자기 자신 뿐이더라고..
'하늘은 이리도 예쁜데..'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 끝이 시리다.
주머니 깊숙이 손을 넣고 발을 동동 구른다.
바람 끝이 털실로 짠 목도리 구멍 사이로 숭숭 들어와 찬 숨을 마시게 한다.
코끝까지 시려온다.
'며칠 새 바람이 사나워졌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일들도 시간이 지나니 그 끝이 보인다.
하늘과 구름 사이를 누비는 새들처럼 잠시나마 자유로워짐을 느낀다.
한 해가 저물어간다.
지난 달력을 뒤돌아보니 다사다난이라는 단어가 지독히도 가깝게 곁에 머물러 있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일정들이 온전한 자유로움을 주진 않지만 다시 숨 고르기 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하아... 조금씩 쉬자.
그 숨...
아.. 춥다..
카지노 쿠폰 하원 차 기다리며.
141
"응? 뭐해?"
"엄마 나 들어갈래!"
책에 머리를 박고 있는 카지노 쿠폰다.
슬쩍 그림을 보니 돼지 할아버지의 생신상이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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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 나도 들어갈래!!
코로나 끝나면 뷔페집으로 데려가 꼭 그곳을 보여주고 싶군!
142
"아빠랑 저 아빠랑 달므다! 그치 아빠!"
아빠 앞에 앉아 헛소리로 애교 떠는 우리 딸.
143
"오빠! 핸드폰이 영어로 뭐게!"
영어공부 중인 오빠 곁에 두 손 턱받침으로 다가간 카지노 쿠폰.
찬혁이는 그 모습이 황당하면서도 귀여운가 보다.
"오~ 뭔데?"
"해앨드포오온!"
"풉! 푸하하하하"
오빠가 한 번 웃어주니 그 뒤로 모든 단어에 혀를 굴린다.
아알빠아~
어엄마알~
오올빠아~
144
쉐끼! 쉐끼!
헉! 이게 무슨 소리지?
"채이야 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하고 놀라서 가봤더니..
장난감을 흔들며 쉐끼쉐끼
아...shake it 이었다니...
유투브에서라도 배운 건가?
오해해서 미안해
.
145
드디어 매서운 바람과 함께 사방에서 흩날리는
그 무언가가 한참 더디게 열리는 아침을 맞이카지노 쿠폰 있었다.
첫눈이다.
그것은 소복하게 조용한 모습은 카지노 쿠폰었다.
칼바람과 어우러져 아주 정신없이 빠른 속도로 눈앞을 스치듯 지나갔다.
참말로 사납다.
창을 열자마자 훅 들어오는 찬바람에 코 끝이 시리다.
풍경을 보는 것도 잠시 "으 추워" 입김 불며 이내 창을 닫는다.
12월 중순.
고대하던 첫눈의 모습은 카지노 쿠폰다.
올해의 일 년이 고대하던 그 일 년이 카지노 쿠폰었던 것처럼.
모든 일은 그저 순리대로 노력하는 만큼 이루어져 간다는 순진한 생각을 저 멀리 내 다 버리고 싶을 만큼 처절했던, 처절한 중인 2020년.
올해가 막바지로 치닫는 요즘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된다.
내년에는.
이라고 말이다.
그리스 신화 판도라의 상자에 혼자 남은 것이 '희망'이라서?
훗...
눈 뜨자마자 혼이 빠지게 두 아이들을 챙겨 등교, 등원을 시키고 내다본 창밖이 주는 메시지는
결국 손에 잡히지 않는 희망일 뿐인 건가..
생각으로 멈춘 내 일과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오늘은 글씨 작업한 것을 컴퓨터로 옮겨와
손봐야 한다.
딸의 하원까지 서둘러야 하기에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머리가 분주하다.
하지만 눈길이 닿는 곳에 도착한 마음은 그래도 희망을 줄 것 같은 첫눈 때문인지 설렘도 함께다.
그거면 됐지.
146
잘 마른빨래를 펼쳐 놓으면 당연하듯 옆에 앉아 빨래를 갠다
다 개키면 직접 갖다 놓겠다 한다.
"우리 딸은 대체 몇 살이야~?" ^^
농담을 던져보니
"여덟 짤!"
하며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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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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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나면 다섯 살이네.
이제 곧 유치원 가는 우리 딸!
147
"엄..마...아.....엄마..."
꿈결에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뭐지..카지노 쿠폰 살며시 눈을 뜨는데...
흐으으으억!!
심장이 덜컥!!
카지노 쿠폰야 너무 가깝잖아...
그 머리는 대체. 왜.
좀!
실제로 안 본 사람은
이 마음 절대 알 수 없음.
크리스마스는 25일이 오기 전까지 설레는 맛이지!
산타할아버지 기다리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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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맞다.
살다 보니 알아서 걸러지더라.
사건, 사실, 잘못, 아픔, 오해, 헛소문, 뒷말, 시기, 질투 속에서도 어떻게든
곁에 남을 사람은 남는 법이더라.
아쉬워하지도 그리워하지도 추억하지도 말라.
바이 바이
손 흔들어라.
한 살 더 먹는.
그래서 이제 44살이 되는.
곧 생일이 다가오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오늘따라 더욱 썰렁 하니 날이 춥다.
날씨가 꼭 나 같다.
한 겨울에 태어나 강추위의 들판 한가운데 서서 흐릿한 빛깔로 채워진 채
아픔과 상처를 버텨내면서도
정신은 아득히 멍해져 가는.
꼭 나 같다.
바람 소리가 꼭 당신 같다.
창을 매섭게 때리며 웅웅대는 소리들이 언제
더 커질지 줄어들지를 예측할 겨를도 없이
귓잔을 신경질 나게 할퀴는 게 꼭 당신 같다.
당신이라 함은 나를 폄하카지노 쿠폰 공격하는 모든 실체들이다.
날씨가 이런 날은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게 된다.
멍한 기분으로 앉아서 오른쪽 귀에서 10년째
들리는 바람소리 비슷한 이명을 듣고 있다.
그 소리는 생각을 방해한다.
조용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나만 듣는 내 소리.
밖으로 장송곡이 들린다.
창밖을 내다보니 장례차가 지나가고 뒤따르는 차들도 깜박깜박 비상등을 켜고 줄지어 간다.
슬픔에 싸인 행렬이다.
오늘 같은 날씨에 보고 있자니
,
듣고 있자니 함께 슬퍼지는 기분은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저렇게 가면 끝이건만 그토록
아등바등할 필요가 있을까?
1분 1초 매 순간을 웃음과 감사로 채우고
살다 보면 1년 10년이 행복으로
꽉 찬 삶으로 묶음 지어
나를 감쌀지도 모르지.
차량 행렬이 멀어져 간다.
비상등이 점점 안 보인다.
내 슬픔은 남겨두고 간다.
149
책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에서는 이렇게 좋은 글이 있다.
책 제목처럼만 살면 될 것 같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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