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당퉁탕세계여행 Apr 22. 2025

#15. 낭만카지노 게임 나미비아

우리가 뽑은 인생여행지

모리셔스에서 카지노 게임 빈트후크로 가는 가장 합리적인 비행 편은 하필이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를 하룻밤 경유하는 것이었다.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노숙하는 것이 무서웠던 우리는 공항 내 호텔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공항 내에 연계된 호텔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공항을 나와 버스로 이동해야만 했다. 세계여행하면서 아마 가장 긴장했던 순간이었을 것이다. 공항에서 버스 픽업장소까지 걸어가는 길 곳곳에 형광조끼를 입은 안전 가이드들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워낙 악명 높은 도시였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일부러 가깝고 좋은 호텔을 예약해서 갔는데 호텔 룸에 도착했을 때 숙박객에게 끊임없이 강조하는 중요정보는 우리를 더 두렵게 하기에 충분했다. Important information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었다. ”누구에게도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 “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호텔에 구비되어있던 Important information

반면 우리의 목적지 카지노 게임는 아프리카 본토에서 유일한 여행안전지역이다. 아프리카에서 우리 부부가 가장 좋아했던 나라이고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이기도하다.

카지노 게임

사막과 바다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고 별이 쏟아지는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잊지 못할 캠핑을 했다. 셀프로 게임드라이브를 즐기면서 바로 앞에서 사자가족을 만났고 플라밍고와 수많은 물개를 볼 수 있었다.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2024년 3월의 카지노 게임여행 기록이다.


____

동선

요하네스버그를 경유하여 카지노 게임의 수도 빈트후크로 갔다. 우리는 빈트후크에서 출발해 세서림과 나미브사막,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스와코프문트, 그리고 에토샤국립공원을 여행했다. 그리고 보츠와나를 지나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빅토리아 폭포를 여행하고 다시 빈트후크로 돌아오는 캠핑여행 일정을 짰다. 왜냐하면 그렇게 왕복으로 렌트하는 것이 편도보다 비용적으로 더 저렴했고 캠핑용품까지 함께 빌려주는 업체의 차량 컨디션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빈트후크에서 쉽지 않은 동선을 소화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비포장도로가 많은 카지노 게임 도로를 안전하게 달리고 국립공원 내에서 편안하게 쉴 텐트와 냉장고가 설치된 4x4 캠핑카를 빌렸다. 아쉽게도 빈트후크에서 출발하는 날 구매하려 했던 김치는 한식당이 문을 닫는 바람에 구매하지 못한 채 우리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당시 강대국들이 지도를 펼쳐놓고 지형을 무시한 채 선을 그어 만든 국경은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오늘날의 아프리카의 국경이 되었다. 그래서 카지노 게임와 빅토리아폭포를 묶어서 보기 위해 여러 나라 국경을 넘는 동선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꽃보다 청춘의 동선을 참고했는데 한 가지 다른 점은 렌터카 반납을 위해 빈트후크로 다시 돌아왔다는 것이다.


____

일정

카지노 게임는 비자가 필요한데 비자를 발급받으면 90일 체류가능하다. 우리가 여행할 당시 도착비자 또는 사전비자만 가능했는데 2025년 현재는 e-visa 발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카지노 게임 여행의 시작과 끝이었던 빈트후크에서 지낸 4일과 보츠와나, 짐바브웨, 잠비아 일정을 포함해서 총 15일의 여정으로 카지노 게임와 빅토리아 폭포까지 돌아볼 수 있었다. 하루에 14만 원 정도 했던 차량 렌트비 때문에 더 긴 여행은 부담이었다.

세서림사막에서 야생동물들과 이틀 동안 잊지 못할 밤을 보내고 카지노 게임의 캠핑장 중에서 시설이 가장 좋았지만 밤에 단전이 된다는 사실을 몰라 당황했던 스와코프문트 바닷가 앞의 캠핑장에서 하루를 머물렀다. 다음 목적지인 에토샤 국립공원까지 하루 만에 이동하기에는 너무 멀어서 중간에 하루 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에토샤국립공원에 도착했다.


_____

교통

카지노 게임 여행에 앞서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었다. 최종적으로 우리가 선택한 4X4캠퍼벤과 트럭킹이라 불리는 트럭을 개조한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었다. 트럭킹은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많은 여행자들이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숙식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일종의 투어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알아봤던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부터 빅토리아폭포까지의 트럭킹은 3주 동안 1인당 약 500만 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너무 비싸기도 했고 우리는 일정과 동선이 자유로운 여행을 추구했기에 단체생활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카지노 게임장에서 자주 마주친 트럭킹 차량

우리가 렌터카업체를 고를 때 고려했던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안전이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케냐에서 만났던 한국인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였는데, 그분들은 우리와 반대로 남부아프리카에서 북부아프리카로 올라오면서 여행하시는 분들이었다. 그분들은 남아공에서 차량을 렌트하여 카지노 게임까지 여행을 하셨는데, 남아공은 카지노 게임보다 포장도로가 많고 주유소도 많기 때문에 차량의 상태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픽업트럭 수준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카지노 게임는 도시를 벗어나게 되면 대부분 비포장도로여서 펑크 나는 차량이 많이 발생하였고 이분들도 타이어가 펑크 나서 고생을 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렌터카 업체를 고를 때 이와 같은 안전에 대한 대비가 얼마만큼 되어있는지가 가장 중요했다. 구글맵에서 빈트후크에 있는 4X4 렌터카를 검색했고 평점이 높고 후기도 많은 업체들을 골라서 견적을 받았다.

우리는 사바나라는 업체를 선택했다. 풀커버 보험에 연료탱크도 두 개였고 스페어타이어와 타이어교체 장비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붕에 텐트도 설치되어 있었고 트렁크에는 냉장고와 컴프레셔도 설치되어 있는 포드 레인저 차량을 각종 카지노 게임도구와 함께 하루에 한화 약 14만 원에 예약했다. 카지노 게임카에는 연료탱크가 두 개였는데 이동거리가 길고 척박한 도로사정 때문에 중간에 주유소가 많지 않아 한번 주유할 때 넉넉히 채우기 위함이었다.

업체는 비상시를 대비하여 타이어 교체하는 법과 같은 안전교육을 충분히 해주었다. 다행히 우리는 아무 사고 없이 무탈하게 일정이 마무리되었지만 지금 카지노 게임 렌터카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여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카지노 게임카 여행을 하면서 가장 만족했던 옵션은 바로 냉장고이다. 영하까지도 온도 설정이 가능했던 냉장고는 더운 날씨에 우리에게 시원한 음료와 카지노 게임 중에 요리할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해 주었다. 카지노 게임카 여행에서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아이템이었다.




빈트후크 (Windhoek)

카지노 게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우리에겐 아프리카 캠핑 여행의 시작과 끝이었다. 케냐와 탄자니아의 도시들보다 비교적 치안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빈트후크 숙소에 모여든 각종 새들

큰 규모의 쇼핑몰도 있었고 우리나라 라면을 파는 상점도 있었다. 빈트후크 시내에 위치한 서울푸드에서 김치를 사서 출발하려던 우리의 야심 찬 계획은 레스토랑 휴무로 인해 실패했다. 다행히도 중간에 합류한 일행이 서울푸드에서 사 온 김치가 없었더라면 여행이 더 힘들어졌을 거 같다.

빈트후크 한식당 서울푸드
처음보는 핑크색 음료와 카지노 게임 마법의 가루 (MSG) 아로매트



세서림 (Sesriem)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나미브사막이 있는 세서림이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이다. 빈트후크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고 네 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빈트후크를 벗어나자마자 비포장도로가 시작되었다.

세계여행을 하다 보니 느낀 점이 낮에 장시간 이동을 한다면 대륙과 계절 상관없이 햇빛가리개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어컨과 상관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뜨겁다 못해 따가워진다. 운전석과 차량의 진행방향이 우리나라와는 반대방향이지만 여러 나라에서 경험치가 쌓이다 보니 금방 적응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온 사롱으로 대체해본 햇빛가리개

카지노 게임 도로를 달리다 보면 벤치와 테이블이 있는 휴게 공간이 드문드문 보인다.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는 곳에 자리를 잡고 밥을 해먹기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용한 공간이다.

현지인들과의 갑작스런 합석

비포장도로 양 옆에는 동물들의 도로진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가 쳐져있다. 멀리서 다가오는 우리 차를 보고 도망가다가 다리가 울타리에 엉킨 타조를 구출해 주고 늦은 오후에 세서림 카지노 게임장에 도착했다.

카지노 게임장 근처의 엘림듄에서 바라본 일몰

우리가 머문 NWR 카지노 게임장은 꽃보다 청춘에도 나온 카지노 게임장으로, 작긴 하지만 수영장도 있었고 화장실 등 공용시설도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레스토랑에서는 얼음과 장작도 구매할 수 있었고 냉동이지만 고기도 팔고 있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미국과 유럽의 카지노 게임장과는 다르게 사이트도 넓어서 좋았다. 귀한 전기도 쓸 수 있고 밤마다 동물들이 찾아오는 야생의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다.

고기냄새 맡고 온 여우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는 큰 나무가 있어 그늘이 되어주는 곳이었다. 도착해서 지붕 위 텐트를 펴고 카지노 게임 준비를 하는데 한국인 부부가 다가왔다. 우리는 위험하다는 생각 때문에 갈 엄두도 못 낸 서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온부부와 아프리카 사막의 카지노 게임장에서 우연히 만나 급속도로 친해졌다. 나이도 비슷하고 말이 잘 통해서 이후의 빅토리아 폭포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말이 통하는 한국인들과 의기투합해서 저녁도 해 먹고 한참 수다를 떨다가 하늘을 봤는데 은하수와 별이 쏟아지고 있었다. 카지노 게임 여행을 꼭 다시 가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낭만 넘치는 분위기의 캠핑이다. 별이 쏟아지는 사막의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근심걱정이 다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출을 보기 위해서 나미브 사막의 듄 45로 향했다. 나미브 사막은 매드맥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숙소에서부터 거리가 약 45km 떨어져 있어서 일출시간에 맞춰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떠오르는 태양 때문에 붉게 변한 모래언덕을 올라가는데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끝까지 올라가고 싶었는데 도저히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중간까지만 올라갔다.

다음 목적지는 듄 45 근처의 데드블레이다. 죽은 습지라는 이름답게 몇백 년 전에 죽은 나무들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바짝 메마른 땅이다. 예전에는 물이 고여있었을 바닥은 하얗게 바짝 마른 점토가 되었고 주변은 오렌지색 모래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다. 파란 하늘과 까만 나무의 실루엣은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이 되었다.

여담으로 얼마 전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이 데드블레이에 물이 가득 찬 사진을 카톡 오픈채팅방에서 볼 수 있었다. 일 년 반 동안 내릴 비가 하루동안 한꺼번에 쏟아진 두바이나 600년 동안 메말라 있던 사막에 물이 가득 찬 일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일인 거 같다.

데드블레이가 물에 잠긴 모습 출처-남부아프리카 오픈채팅방



스와코프문트 (Swakopmund)

짧지만 강력했던 추억을 만들고 다음을 기약하며 일행들과 헤어지고 다음 도시 스와코프문트로 향했다. 스와코프문트로 향하는 길에 처음으로 신기루라는 것을 경험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마치 땅에서 떠있는 듯이 보이는 신기한 현상이었다. 스와코프문트로 가는 길에 신기루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고 하더니 직접 경험해 보니 더욱 신기했다.

분명 같은 곳을 찍었는데 사라지는 산

미리 예약한 캠핑장에 가기 전에 스와코프문트에서 조금 떨어진 왈비스베이라는 곳에 갔다. 왈비스베이에는 많은 플라밍고를 관찰할 수 있는 라군이 있다. 동물원에서나 봤던 분홍색 다리의 플라밍고를 이렇게 카지노 게임의 바다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왈비스베이에는 큰 규모의 염전과 소금공장이 있었다. 그곳에는 염도가 높아 핑크색으로 보이는 호수가 있는데 가장자리에는 사해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소금 결정들이 있었다. 호수는 보정 없이도 플라밍고 다리색과 비슷한 아주 진한 핑크색이었다.

스와코프문트는 한때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어서 독일인들도 많이 살고 있고 독일풍의 건물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카지노 게임 최고의 휴양도시답게 도로도 넓고 깨끗해서 유럽 여느 휴양지 같은 느낌도 들었다. 바닷가에 레스토랑도 많아서 한 끼 사 먹었는데 아프리카에서 먹는 굴은 또 색다른 느낌의 맛이었다.

우리가 하룻밤을 보낸 Windpomp 14 카지노 게임장은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사이트마다 부엌과 샤워실 및 화장실이 개별로 있어서 좀 더 쾌적하게 카지노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딱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늦은 밤시간대에 전기가 끊기는 것을 도착한후에나 알아서 아주 조금 당황하였지만 우리의 낭만을 깨트리기엔 작은 해프닝에 불과했다. 한 여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던 3월에는 지붕 위 텐트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카지노 게임장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스와코프문트에서 가장 기대했던 쿼드바이크 투어를 하러 갔다. 미리 예약도 안 하고 업체에 찾아갔는데 바로 탈 수 있었다. 가이드 한 명과 함께 두 시간 동안 바다에 맞닿아 있는 사막을 달리고 샌드보딩을 즐기는 투어다.

간단한 조작법을 배우고 안전교육을 받은 후에 투어를 시작했다.

꽤 빠른 속도에 언덕을 오르내리며 스릴을 즐기며 달리다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작은 새를 구경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모래 안에 알을 낳고 지키느라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 새라고 한다. 그래서 혹시나 바이크의 접근을 막기 위해 가이드들이 주변에 돌을 가져다 놔서 표시를 한다고 했다.

조금 더 달린 후에 아주 높은 모래언덕에 올라왔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아부다비에서도 샌드보딩을 경험해 봤지만 이곳의 샌드보딩은 찐이었다. 장점이자 단점은 한번 타고 내려오면 또다시 타러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언덕이 높다는 것이다.

가운데 까만점이 사람
신나게 내려오는 중

스와코프문트에서 약 150km 북쪽에는 Cape Cross라는 곳이 있다. 남부아프리카의 서해안에는 약 200만 마리의 물개가 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곳 케이프크로스에 수많은 물개가 살고 있다고 한다. 입장마감시간이 정해져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입구에 도착해 물개를 보러 약 오분정도 더 이동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엄청난 악취가 코끝을 찔렀다. 와… 태어나 처음 맡아보는 아찔한 냄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물개가 있었다. 바다에서 꽤나 떨어진 주차장까지 와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녀석들도 많았다. 바다 쪽으로 좀 더 다가가니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었다. 좀 더 가까이에서 그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데크를 만들어 놨는데 부서진 난간 사이로 들어온 물개들로 인해 이미 점령당해 있었다.



에토샤 국립공원 (Etosha National Park)

다음 목적지는 아프리카 최대 국립공원 중 하나인 에토샤 국립공원이다. 물개까지 보고 이동하느라 하루에 다 이동하지는 못하고 중간에 카지노 게임장에서 일박을 했다.

카지노 게임장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에토샤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우리는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는 원주민들을 찾았다. 도로옆에 좌판을 펼쳐놓고 호객을 하고 있어서 찾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먼저 만난 부족은 힘바족이었다. 붉은 점토를 머리에 바르고 상의는 걸치지 않은 채 낯선 관광객들임에도 익숙한 듯이 경계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팔찌를 두 개 사고 촬영을 허락받았다. 사탕 한 봉지를 아이들 나눠주라고 한 어른에게 줬는데 다른 어른들이 자기 아이들도 줘야 한다고 더 달라고 한다. 저 사탕 나눠 먹으라고 했더니 자기 가족이 아니라고 한다. 공동체라 생각하고 다 같이 나눠먹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 사람한테 팔찌를 사지도 않았고 사탕도 직접 나눠줬을 텐데 안타까웠다.

관광객한테 받은 50유로를 환전해 달라고 하는 걸 보니 이들도 소비생활을 하는 것 같았다. 계속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달라고 하는 바람에 더 머물지 못하고 여행을 계속했다.

다음 부족은 헤레로족이다. 1900년대 초반에 당시 독일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수많은 헤레로족이 학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프리카 한복판에서 발끝까지 오는 화려한 색상의 드레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정말 독특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슬픈 역사가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당시 선교사 부인들의 옷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카지노 게임의 스타일로 변형되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사진 찍는 걸 특히 싫어한다는 헤레로족인데 기념품을 사고 사진촬영에 동의를 구했다.


드디어 에토샤 국립공원의 오카쿠에조 (Okaukuejo) 카지노 게임장에 도착했다. 카지노 게임장에 큰 물웅덩이가 있어서 물 마시러 오는 야생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체크인을 하면서 카지노 게임장과 공원이용에 대한 안내를 받고 공원 이용에 대한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공원 밖으로 나갈 때 검사를 하니 꼭 챙겨야 한다. 우리 인원과 차량 정보, 들어오고 나가는 일시를 적는다.

텐트를 펼치고 카지노 게임준비를 하다 보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워터홀 주변으로는 롯지들이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우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워터홀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다. 물 마시러 오는 동물들을 못 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초조해할 필요가 없었다. 워터홀을 항시 비춰주는 카메라로 유튜브에 라이브 스트리밍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저녁을 먹으며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코뿔소가 나타났다. 우리는 밥을 먹다 말고 말벌아저씨처럼 워터홀로 뛰었다. 케냐에서 빅 5 중에 유일하게 코뿔소를 못 봤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다. 코뿔소와 기린이 물 마시는 모습에 감동했고 벅차올랐다.

그냥 동물들 물 마시는 모습에 이럴 줄 몰랐는데 고요한 분위기 속에 느릿느릿 움직이는 동물들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서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환경이나 문명사회를 잊고 오롯이 본능과 자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마음이 평온해지니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다음날 본격적인 게임드라이브가 시작되는 날이다. 아침부터 시작이 좋다. 이름 모를 새와 다람쥐 친구가 반겨준다.

셀프게임드라이브의 필수품 동물백과(?)를 들고 탐험을 시작했다. 에토샤 국립공원에는 곳곳에 워터홀이 있어서 물 마시러 오는 동물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우리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고 머무를 수 있는 만큼 자유롭다 보니 마사이마라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전문가들이 무전으로 소통하며 관람을 위해 개조된 차량을 타고 다닐 때보다 우리 스스로 운전해서 망원경으로 직접 동물들을 찾는 일은 정말 짜릿했다.

트럭킹이나 카지노 게임장에서 진행하는 단체관람은 아무래도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 이렇게 셀프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말고 꼭 해보는 걸 추천드린다.

우리가 가장 많이 본 동물은 아마도 스프링복이다. 글을 쓰기 위해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사슴처럼 생긴 스프링복이나 쿠두, 겜스복, 임팔라 등은 모두 사슴과가 아니라 소과라고 한다.

길을 가로지르는 무리를 많이 마주쳐서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카지노 게임장 상점에 스프링복 스킨을 팔고 있는걸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 다음날 부터는 더욱 조심히 다녔다.

죽지마 스프링복

에토샤 국립공원 안에 오카쿠에조 카지노 게임장 외에 유명한 카지노 게임장이 바로 할랄리 카지노 게임장이다. 이곳도 오카쿠에조와 마찬가지로 워터홀이 인접해서 동물들 관찰하기 좋게 되어있다. 카지노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레스토랑을 이용하면서 안쪽까지 들어와 볼 수 있었다.

원 없이 동물들을 보고 있는데도 뭔가 아쉬웠다. 초식동물들 말고 좀 더 무서운 친구들을 보고 싶었다. 좌우를 각자 맡아서 두리번거리면 서행하고 있는데 저 앞에 고양이가 어슬렁 거린다.

새끼사자다!! 점점 다가가니 사자가족이 도로에 누워있다. 엑셀에 발을 떼고 서서히 움직여서 그들 바로 옆에 세우고 시동을 껐다. 대박이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큰소리도 못 내고 숨죽이며 신기해하고 있는데 그들과 눈을 마주치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시무시했다. 방금 전까지 귀여워하면서 창문도 조금 내리고 구경했는데 다시 문을 잠그고 창문을 올렸다.

한참을 독점(?)해서 보고 있다가 뒤에 차량이 나타나서 양보해 주고 카지노 게임장으로 향했다. 참고로 구글지도를 오프라인으로 저장해서 국립공원을 다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돌아가는 길에 일대 다수의 싸움을 목격했다. 자칼 vs 몽구스로 추정되는 싸움이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속담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몽구스였다. 꽤 오래 지켜봤는데 결국 사냥에 실패하고 돌아가는 자칼이 측은했지만 몽구스를 생각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똘똘뭉치면 산다
밥먹을때는 빼고
코끼리 가족 엉덩이

오늘은 할랄리 카지노 게임장에서 잘까 했는데 롯지에서 좀 제대로 씻고 잠도 편하게 자려고 다시 오카쿠에조 카지노 게임장으로 돌아왔다. 이날 카지노 게임을 하지 않고 롯지에서 숙박을 한건 행운이었다. 밤새 엄청난 바람이 불고 비가 와서 야외에서 카지노 게임을 했다면 정말 고생했을 거 같다.

어느새 어둠이 내리자 또 동물들이 물을 마시러 모여든다. 그동안 못 봐서 아쉬웠던 코뿔소를 원 없이 봤다.


카지노 게임라는 말은 사실 아무것도 없이 넓은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약 5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미브 사막에서 유래했는데 우리나라의 약 8배의 면적에 땅은 대부분 사막이고 인구수도 300만 명도 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한 아프리카의 어느 곳보다 마음이 풍족해질 만큼 볼거리도 많았고 재미있는 경험도 많이 했다.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볼 수 있었고 인간의 개입이 없는 야생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카지노 게임에서의 캠핑여행은 우리의 또 다른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