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poem
무채색에 가까운 톤을 유지하며 묵직한 울림을 주는 눈동자
깜박 깜박...
그 어디에 있을 지 모를 나를 파고든다
회색 빛깔의 망각
우리가 보았던 것들은... 운명이 쥐어준 이슈
특별하다 생각했을 지 모르나
특별하지 않다
모든 건 평범해지기 전
녹슬고 퇴색되는 시간을 가질 뿐이다
순진하고 촌스럽게 구는 게 별종 같은 세상에서
네가 날
끊임없이 바라본들...
가라...
함부로 쳐다보고 시작하면 안되는 것이 사랑이다
아름다웠지
너무... 아름다웠어...
이루지 못할 소원을 품은 시간의 흐름
반쯤 빛나고 반쯤 어두운 모습으로
온전히 바라보지
못한 채...
헤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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