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연호 Mar 16. 2025

생일케이크

도연호

울렁이는

조각

무너지기 직전의 절벽

팔랑이며 넘어가는 책장


위태롭게

달달한

심연으로

빨려들어가

생각은

층층이

시트처럼

샌드위치처럼

베어 물면

흘러내릴

추억들로

자물쇠처럼

잊으면

사라질

깨달음들로

쓰디 쓸수록

오래 남으니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울렁울렁

책장 넘어가고

포크로 툭 치면

모래 주르륵 흐르고

주름 사이로 파고드는 시간은

틈새 사이로 마술사의 손수건처럼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

양손가락 빨며

맛있었어

즐거웠어

안녕

카지노 게임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