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얘기를 해도 매일이 더 얘기하고 듣고 싶어.
나는 흔히 말해 조금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기질이 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다.
다큐를 보다가도 어떤 무료 카지노 게임의 인터뷰를 듣다가도 길 가다 선행을 하는 무료 카지노 게임을 보고도 나만의 심쿵 포인트로 내 마음은 환해진다.
나에게서 금사빠력을 가장 극대화로 끌어올릴 수 있는 건 드라마를 시청무료 카지노 게임 일인데
배우들이 맡은 배역이나 감정 몰입 과정을 보고 있으면 함께 그 배역에 빠져들어 점점 배우에 대한 금사빠력이 상승하게 된다. 여기서 나를 더 빠지게 하는 건 드라마 배역을 맡은 배우가 어떤 자세로 그 배역을 맡았고, 배역을 맡았을 때 그 배역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 생각을 듣거나 상상만 하게 되어도 더 빠지게 된다. 맞다 금사빠기질이 얼굴에서 오는 금사빠가 아닌(물론 얼굴 때문에 빠질 때도 있다) 그 무료 카지노 게임의 가치관이나 생각, 자기 일에 대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으로 더 급하게 빠지게 되는 타입이다. 말 그대로 금사빠라서 드라마가 끝나면 배우의 열정적인 모습을 자주 못 보니 나의 마음도 식게 되지만... 그래서 나는 이 기질답게 많은 팬이 되었었고, 많은 연예인을 보고 '나 저 무료 카지노 게임 팬이었었잖아'라고 과거 회상을 한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나도 멋있어지고 싶고, 나 또한 좋은 무료 카지노 게임 되고 싶게끔 만들어준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이 마음과 생각들이 모여서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만 같다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한때는 세상에는 정말 멋있는 사람들이 많고, 배울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런 것도 저 사람한테 배울 수 있고, 저런 것도 저 사람한테 배울 수 있고, 이런 생각을 하는 이 무료 카지노 게임 저런 생각을 하는 저 무료 카지노 게임 멋있었다.
그로 인해 나의 좌우명 또한 지금까지도 '나도 누군가에게 멋있다'라고 지칭 받고 싶은 무료 카지노 게임 되는 것이었다.
누군가에게 거대한 생각이 아닌 잠깐이나마 나 또한 내가 그랬듯 나의 모습이나 행동이 멋있었으면. 나의 행동이나 말로 인해 다른 무료 카지노 게임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면 그걸로 좋을 것 같았다.
나와 A의 관계에서도 우린 이런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서로가 지향하는 생각과 가치관을 많이 나누고. 서로를 바라보며 A는 나에게 더 좋은 친구가 되고 싶게 만든다. 나에게 A는 가장 가까운 멋있는 사람이다.
큰일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오늘 하루를 살고 있는당신도 멋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밴쿠버에서 서울로
B에게
안녕? B야
7월에는 정말로 나의 바람대로 드디어 일을 구해서 ‘돈을 벌 수 있어’서 정말 마음이 편안해졌어. 같이 기뻐해 주고 축하해 줘서 고마워! 참 인간이란 간사하게도 일을 구했을 때 기쁨은 또 무뎌지고 일을 하면서의 아쉬운 부분들이 보게 되는 것 같아. 아마도 초반에 너무 힘들게 일을 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부분들을 다 포함해서 조금 아쉽기도 한 나의 캐나다에서 첫 번째 잡이지만 참 감사하고 모든 일들이 좋아. 이렇게 어렵게 구한 것 자체도 아무리 일이 조금 아쉬워도 더 감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 만약에 지금 일하는 카페 일을 엄청 쉽게 구했다면 더 아쉬운 소리만 해댔을 것 같거든.
너랑 얼마 전에 편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쓴 내용이 짧다고 한 거에 대해서 문득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거의 매일 연락하고 물론 모든 순간을 다 공유하지는 못하더라도 정말 많은 시간과 생각들을 공유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미 서로 아는 것들이 많아서 편지에는 막상 쓸 말들이 없는 것 같아. B가 메일을 보내면서 언급했던 그 작가 두 분은 아무래도 우리처럼 매일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을 거 아니야. 그래서 상황이 다르니까 그런 게 아닐지 혼자 그냥 생각해 봤어.
그래도 B가 그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면 나도 조금 더 양에 대해서 신경을 써서 적도록 해볼게.
B도 알다시피 사실 나는 여러 방면에서 무감한 편이기도 하고 캐나다 와서 지내면서는 더 정신없이 무료 카지노 게임이 흘러가서 그런지 올해의 반이 지나갔다는 것도 주변에서 말해줘서 알았어. 스스로 크게 느끼지 않고 지냈는데 ‘그렇네. 한 해의 반이 지났고, 반이 남았구나’ 하면서 세월에 대한 감각을 세워봤어. 덕분에 나도 한 번 올해의 반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게 되는 것 같아. ‘나의 상반기는 어땠던가?’ 하면서 말이야. 대부분 다 좋았던 것 같아. 무료 카지노 게임이 흐르고 나면 좋은 기억들이 많이 떠오르고 나쁜 기억은 가라앉기 마련이니까. 앞으로 남은 하반기는 또 어떻게 우리의 무료 카지노 게임이 채워지게 될까? 기대돼. 하루하루 더디더라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 삶이 더욱 만족스러워.
7월에는 일도 구해서 하고, 무려 세컨잡까지 구한 기쁜 소식들을 많이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은 하반기의 시작인 것 같아!
그리고 미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나 목적이 없는 삶을 지내는 현재를 지내면서 오롯이 정말 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꼈어. 예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이 그저 무겁게 그리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정말로 그 미지의 것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 정해두지 않고 정해진 것이 없어서 재밌다랄까. 물론 그 사이사이 불안할 때도 있지만. B의 하반기 시작 또한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랄게!
서울에서 밴쿠버로
A에게
안녕 A야!
7월은 습하고 더워하기만 하다가 시간이 빨리 지난 거 같아.
여기 한국은 이제야 여름 장마가 끝났대. 엄청나게 습할 때는 우리 사무실 습도가 87%까지 올라갔었어. 엄청난 습도지?.. 나 왜 사무실에 있는데 습식사우나에 있는 것 같지?... 물놀이 갈 필요 없어요 그냥 출근만 하면 물놀이가 시작돼요^^ 마치 물놀이를 한 것 같은 습함이었어.
한국도 이제는 장마가 가고 본격 뙤약볕 더위만 남은 거 같아 본격 더위 시작. 밴쿠버는 샤인쿠버라고 할 정도로 따사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거 같아.
이러는 걸 보면 기본적인 하루의 흐름의 시간이나 날씨에서부터 많이 다르니까. 이런 차이들을 문득문득 느낄 때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 공간의 차원(?)에 같이 존재한다는 게 신기해. 우리의 문명 발달로 연락할 수 있음에도 감사하고 말이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에 전화하려면 엄청난 요금폭탄(?)을 감수하고 했었어야 했잖아. 지구 반대편에서의 A와 연락하고 일상을 공유하는 게 신기하달까.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신기함이야.
그래서인지 A 말대로 우리가 나름 서로 많이 얘기하고 많은 생각을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쓸 말들이 많지는 않은 거 같아. 나도 매일 편지에 써야지 하고 쟁여두는 이야깃거리들을 ‘에라잇 못 참겠다’ 하고 결국에는 말하게 되는 거 같아(그래봤자 대단한 말들도 아님)
이렇게 너무 A은 말하고 싶어 지게 만드는 사람 같아. A에게 말하는 게 너무 재밌고 A의 얘기를 듣는 게 너무 즐거워서 자연스러운 현상 같아. 내가 우리가 서로 즐겁게 얘기했던 얘기가 너무 와닿고 재밌는 생각들이 많아서 똑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했던 적이 있었다? 근데 다른 사람들은 반응이 우리만큼은 아니더라고. 그래서 또 그때 느끼기를 우리가 잘 맞는 관계구나라고 생각 들더라. 이런 생각이나 얘기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그런지 더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니까 이렇게 수다맨이 되는 거겠지? 우리 목관리도 잘하자. 많이 얘기 주고받으려면 말이지. 분명 서로를 웃게 한다는 건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 중 하나일 거야.
7월에 A에게도 큰일이 많았던 것 같아. 일을 구하게 되어서 나도 너무 기뻤어. 봤지 봤지?
A는 잘될 거라서 걱정무료 카지노 게임 6월에도 나는 뭔가 걱정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고! 너무 잘됐어. 워홀에서 큰 중요 요소인 안정적으로 지낼 곳과 돈을 벌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거 같아서 나도 엄청 기쁘더라. A는 그냥 그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하나씩 이뤄가고 해내 가는 행동들이 옆에서 보는 나에게도 좋은 자극으로 다가오더라.
요즘 이런 존재가 나에게 또 있었지. A도 알다시피 늦깎이에 빠진 아이돌의 팬 생활이야말로 나에게 7월의 중심이 되는 시간이었던 거 같아. 알지 나 별니즈 된 거?
팬이라고는 하지만 나이키와 콜라보한 티셔츠를 입고 나가는 것도. 내가 입고 있는 로고를 보기 위해 어떤 무료 카지노 게임 자리를 고쳐 앉아 내 등이 뚫릴 정도로 관심받게 되는 건 힘들지만 말이야. 나 등이 쪼그라드는 경험을 해봤어.. 나는 내가 봐도 흔히 팬이 되는 포인트로 팬이 된 게 아닌 나만의 포인트로 빠지게 되는 거 같아. 주로 아이돌에게 빠지는 계기는 춤추는 모습이나 노래 연습하는 모습, 춤 연습, 노래 녹음하는 영상으로 빠지게 돼. 나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당연히 내가 옆에서 보거나 생각들을 들은 건 아니지만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고, 진심인지에 대해 느껴지면서 멋있다라며 빠지는 거 같아.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노력하고 싶고 더 괜찮아지고 싶더라. 이 잠깐의 멋있어지고 싶다는 생각들이 모여서 나를 더 멋있게 만들어줄 거 같아. 그렇게 뉴진스 또한 내가 이렇게 좋아하다가 급 시들해질 수 있지만 뉴진스를 찾아보고 지켜봤던 순간들의 시간 속에서는 나에게 많은 힘이 되어서 잊지 못할 사건이라고 생각해.
나름 그래도 서로에게 주고받는 편지가 서서히 익숙해지면서 우리만의 조그마한 이벤트인 한 달의 중간 날과 끝 날을 나도 모르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또한 다가오는 여행의 달이 있어서 그런지 요즘은 괜스레 시간도 빨리 가는 거 같다? 8월에는 7월보다 더 빨리 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8월도 우리 많이 웃으면서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