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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029. 열려라,참깨! 참깨 원산지가 아랍이 아니라고?

어려서 부모님이 사주신 어린이 명작 동화가 집에 있었다 그 중에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을 보면 당시에 자동문이란 개념 자체가 없을때 '열려라 참깨' 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던 동굴이 매우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아주 강렬했던 주문인 '열려라 참깨'를 들으면서 참깨는 아라비아의 음식이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집에서 고소하게 먹던 참기름을

Apr 26. 2025 by 나그네
이집트 여행기 <3>

본래 나라는 사람은 뭐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다. 따라서 ‘이집트’라는 국가의 풍토와 상극이다. 그런 나라에서 버스로 4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무계획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카이로 타흐리흐 광장까지 인드라이브를 타고서, 어중간한 곳에 내려준 기사를 원망하며 5차선 이상의 로타리를 건넜다. 승합차를 타고서

Apr 25. 2025 by 쌀주호
카이로의 일상

우리 아파트는 카이로 외곽의 마디라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높은 아파트였다. 25층짜리 회색 건물은 주변의 황톳빛 저층 주택들 사이에서 우뚝 높이 솟아 보였고, 우리 집은 20층이었다. 나일강이 옆으로 라고 내려다 보이고, 멀리 있는 사막까지 다 보이는 시원한 집이었다. 하지만 오래전에 종합 스포츠 대회인 아프리카 게임을 유치하면서 선수촌으로 사용되었던 곳이

Apr 23. 2025 by 천혜경
너무 무례하거나, 친절하거나. 이집트

모로코와 더불어 유럽대륙과 가까워 많은 관광객으로인한 상업화가 되어 있는 이집트는 관광객으로서 편리하면서도 눈뜨고 코 베이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 친구들은 이집트를 혼자 여행 한다고 하면 보통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뉘었는데 첫째는 와 어느 도시로 가? 재밌겠다. 둘째는 그래도 좀 여자 혼자는 위험하지 않아? 나는 이미 모로코에서 택시기사랑 대판 싸워도 봤

Apr 22. 2025 by 에린하
뮤지컬 <하트셉수트>

One Sentence Review 이집트의 여성 파라오 중 한 명인 하트셉수트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재로 매력적인 캐스트, 음악을 내세웠지만, 불친절하고 구멍 뚫린 전개가 매력을 깎아 먹은 아쉬운 2인극. 별점 구성 - ★★☆☆☆ 이집트의 파라오 하트셉수트와 복수를 위해 접근한 아문의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의 인연, 비밀과 복수라는 재미가 없을 수 없는 흥

Apr 22. 2025 by Zoey J
4. 고대 이집트와 누비아

고대 이집트와 그 남쪽에 위치했던 누비아의 관계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되면서도 복잡 미묘한 관계 중 하나였습니다. 수천 년에 걸쳐 이어진 이들의 이야기는 평화로운 무역과 치열한 전쟁,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은 문화 교류, 그리고 한쪽이 다른 쪽을 지배하거나 혹은 독립을 쟁취하는 역동적인 시기들이 쉴 새 없이 얽히고설켜 펼쳐졌습니다. 이 길고 복잡한

Apr 21. 2025 by Jay Lee
[역사]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가발을 쓴 이유

이집트에 있는 '이집트 대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으로 25년 1월 14일 전면 재개장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10만 개 이상의 이집트 유물이 전시돼 있다고 해요. 규모가 어마어마하겠네요. 이집트 카이로에 가면 꼭 가야할 곳이군요. 이집트 대박물관((Grand Egyptian Museum))세워진 지 100년도 넘어 낡고 시설도 협소한 카이로 박

Apr 19. 2025 by 동화샘 지연
강은 흐르고, 사람은 살아간다

이집트에 처음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풍경은, 대부분 모래와 태양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을 벗어나 도시로 향하는 길가에 펼쳐진 광경은 상상 속의 이집트와는 조금 다르다. 메마른 대지, 황톳빛 건물, 곳곳에 박힌 시멘트 블록들. 한 나라의 국토 면적의 약 95%가 사막이라는 사실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연 강수량은 100mm도 채 되지 않는다.

Apr 18. 2025 by 나그네 한
[이집트] ep.14 완전하지 않아야 비로소 느끼는

ep14. 완전하지 않아야 비로소 느끼는 #1 배낭 여행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이집트의 다합. 지구의 중심이자 메카라 하면 하나같이 '뉴욕'을 떠올리겠다만, 우리 배낭 여행자들에게는 지구본을 향한 시선이 다르다.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 등 한 바퀴를 돌게 되면 그 중심에 변함없이 이집트 다합이 눈에 띄인다. 대체 무엇이 있길래 배낭 여행자

Apr 17. 2025 by greenee
이집트 여행기 <2>

카이로 시내에 ‘자말렉’이라는 곳이 있다. 나일강에 있는 섬으로, 서울의 여의도에 주로 비교되는 곳이다. 첫 저녁을 근사한 곳에서 먹자는 의견으로, 자말렉의 오래된 피자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곳의 사람들은 우리를 보아도 아무런 동요가 없었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이집트는 동양인에게 어딜 가나 칭챙총을 외치며, 눈을 찢는 시늉을 하며 비하와 조롱이 가득한 곳

Apr 15. 2025 by 쌀주호
그의 씨는 더 이상 없다

신전을 향해 걷는 길 위에, 나는 자꾸만 멈춰 섰다. 메르넵타의 장제전을 보러 가는 길이었지만, 발길은 자꾸 주변의 일상으로 기울어졌다. 짧고 낮은 담 너머로는 초록빛이 짙게 내려앉은 밭이 있었다. 파릇한 풀잎 사이로 바람이 스치면, 그물처럼 얽힌 이파리들이 살랑이며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다. 그 곁에는 먼지 가득한 오토바이 한 대와 나무 자루 몇 개, 그

Apr 12. 2025 by 나그네 한
차 한잔 할래요?

"인타 아이즈 티슈라브 쉐이 마아야?" (너, 나랑 차 한 잔 할래?) 이 말 한마디로 시작된 초대는, 단순히 찻잔 하나를 나누는 일이 아니다. 그건,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고, 마음의 문을 여는 일이며, 이집트식 환대의 진심이 담긴 인사다. 이집트에 살며 가장 먼저 놀란 건, 길거리마다 풍기는 강렬한 향이다. 커피 향, 달달한 홍차, 뜨거운 날 시

Apr 11. 2025 by 나그네 한
이집트 여행기 <1>

2024년 1월 31일, 밤새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샤워를 하고서 마지막으로 빠트린 것이 있나 짐을 점검했다. 마침 출국날이 동생의 군대 수료식과 겹쳤기 때문에, 부모님은 전날 대구에 가셨다. 같이 영화를 만들던 형들과 동생이 전주역에 배웅을 나와줬다. 마지막 식사로는 콩나물 국밥을 먹었다. 해외에서는 못 먹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3개월

Apr 09. 2025 by 쌀주호
1.1.1.4. 고대 이집트의 신용 거래

1.1.1.4. 이집트의 신용 거래 고대 이집트에서의 신용 거래는 메소포타미아와는 다른 중앙집권적 통제 체계, 행정 문서 문화, 그리고 토지 기반 경제 구조를 바탕으로 발달하였다. 신용은 단순한 민간 차용을 넘어서 국가 권력 하의 자원 분배와 재정 시스템의 일환으로 작동하였으며, 이에 따라 담보, 문서, 계약의 성격도 고유한 특성을 보였다. 1) 신용의

Apr 09. 2025 by SOR
고대_제6장 유대 민족

유대인을 뜻하는 jew는 유다(Judah)에서 유래했다. 유대인의 ‘유대’도 Judah를 차음한 것이다. 과거에는 유대 민족을 칭했으나 지금은 ‘유대교(Judaism)를 믿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유대인이 중요한 것은 그들이 처음으로 유일신 ‘야훼’를 믿었고, 그 유일신 신앙이 세계 전역으로 퍼진 기독교의 뿌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끝까지

Apr 08. 2025 by Poorich
이집트, 별이 쏟아지는 밤에 그리운 부석사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오죽하면 비로자나불이 손가락에 매달려 앉아 있겠느냐 기다리다가 죽어버려라 오죽하면 아미타불이 모가지를 베개로 삼겠느냐 (그리운 부석사/정호승 시) 소설을 많이 읽어서 연애에 대해서는 자주 소설 속 여주인공이 되었다. 해피엔딩보다는 새드엔딩에 익숙했기에 잠재의식 속 나의 연애는 행복하게 끝날 수 없었다. 썸타던 남자친

Apr 07. 2025 by 꿈꾸는 유목민
ep 1. 고센의 들판에서

이집트 북동부, 고센(Goshen)의 한 들판에 해가 지고 있었다. 하늘은 붉게 물들고, 서쪽 지평선 위로 떠오른 태양은 마치 하루의 마지막 장면을 아껴두기라도 한 듯, 천천히, 아주 천천히 빛을 떨구고 있었다. 나는 말없이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바람은 부드럽고 따뜻했으며, 이따금 지나가는 짐승의 울음소리만이 저녁의 정적을 깨뜨렸다. 그 순간, 이곳이

Apr 06. 2025 by 나그네 한
장례식에서 웃는 아이들

짐칸에 관을 싣고 달리는 트랙터 뒤를 아이들이 쫓는다. 아이들은 곧 짐칸에서 내린 관을 구덩이에 묻는데, 맨손으로 흙을 퍼 담아 다지는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도 보인다. 이집트 작가 와엘 샤키의 작품 ‘텔레마치 사다트’ 속 한 장면이다. 사다트는 1981년 10월 열병식에서 암살당한 안와르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을 뜻한다. 샤키는 이집트 한 시골 마을에서

Apr 06. 2025 by 윤승민
미라마르 펜션에 무슨 일이?

미라마르 (Miramar, 1967). 나기브 마푸즈. 허진 옮김, 열린책들 한 편의 잘 짜여진 연극을 보는 듯하다. 등장인물들이 한 명씩 차례로 추가되면서 이야기는 점차 복잡해진다. 하나의 사건을 관련된 인물 각자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드러내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객들은 보다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벌어지는 상황과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Apr 05. 2025 by 여행하는나무
꽃처럼 아름다운 아침이에요!

이집트에서 살아온 시간이 어느덧 7년을 넘겼다. 처음 이 땅에 발을 디뎠을 땐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다. 불규칙하게 울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 사막 바람을 머금은 탁한 공기, 그리고 무언가 말하려는 듯 복잡하게 얽힌 거리의 표정들. 그때는 몰랐다. 이 도시의 낯선 리듬 속에서 내가 매일 아침, 마음을 열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될 줄은. 지금은 이집트의

Apr 03. 2025 by 나그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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