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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오생 Apr 21. 2025

13. 먹을 것과 카지노 게임 추천 길들여진 인간들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 (13)

새로운 매거진[중국 여성의 성性과 사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제1탄은 '측천무후에 숨은 진실'을 추적해 보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이 소재인만큼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01. 카지노 게임 추천인가, 무카지노
<02. 아버지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아들의
<03. 세계 유일의 부부 카지노 가입
<카지노 게임 추천 04. 벌거벗은 여인, 중국의

<05. 출생과 죽음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06. 카지노 쿠폰의 죽음, 사건의 진상을
<07. 무덤 속의 경염대회
<08. 카지노 가입 쿠폰 타고

<09. 천당카지노 게임 사이트
<10. 무카지노 게임 추천의 얼굴을
<11. 모란이 피기까지는
<카지노 게임 12. 남자는 낭만, 여자는



▷ 까, 똑~!

가이더 님의 미션인가?


헉=3

어제 만난 그 총각이다.

풍회의... 冯怀义 펑/화이/이 Feng Huai Yi.


惠姐 : 妳的微笑好可爱...
혜인 누나: 누나 미소가 너무 귀여워요...


헉...

귀엽긴 한데... 너무 들이대는 거 아냐?

대리석처럼 희고 맑은 그의 얼굴이 떠오른다.

심쿵... 까닭 없이 맥박수가 빨라진다.



▷ 까, 똑~!

카톡 문자가 왔다.

가이더 님의 미션이다. 아, 꼭 요럴 때...

정말이지 우리 가이더 님, 분위기 깨는 데 정말 일가견이 있으신 듯. 쩝... ^^;;


오늘 저녁 6시.
이번 답사여행 마무리 회식이 있습니다.
전원 빠짐없이 시간 준수하여 잘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만났던 중국 친구들도 함께 데려오셔요.

장소: 人人居建国路店(建国路138号。87411728)


응? 중국 친구들도??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세상에...

다섯 시 사십오 분인데 벌써 전원이 모여 앉아 있었다.

나만 빼고.


숲의 총각, 펑/화이/이 冯怀义 Feng Huai Yi.

내가 그와 함께 들어서자 수많은 시선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누구지, 누구야? 서로 좌우를 둘러보며 술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 왜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지는 거지?


혜인 쌤~ 여기요!


혜린 쌤이 손을 들어 반겨준다. 가이더 님 옆 자리가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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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웨이(↘) tóngxué, 완(↓)상(↑) hǎo!”
여러분, 안녕? 드디어 내일 귀국이군요.

여행의 목표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무사히 집에 돌아가는 것. 그게 모든 여행의 진짜 목표랍니다. 끝까지 긴장을 풀지 마시고요~
그동안... 쏼라쏼라...... $%#^&*()*&^%$...... 어쩌구저쩌구......

마지막으로...
오늘 이 음식은 우리 답사여행에 특별히 참가해 주신 소혜인 선생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모두들 박수~~!! 혜인 쌤, 한 마디 해주시겠어요?


응? 갑자기 내 이름이 왜 나오지?

뭐... 뭐죠? 제... 제가... 왜...


어리둥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얼른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엉거주춤... 일어서며 가이더 님을 바라보니, 한쪽 눈을 살짝 감으며 윙크를 보낸다.

슬며시 검지 손가락으로 쉿~ 조용히 하라면서. 치, 그러면서 말은 왜 시킨담?


미션 컴플릿!
혜인 쌤 드릴 상금으로 혜인 쌤이 식사 쏘는 거예요.
상금은 39금이라 직접 드릴 순 없으니까요. 어서 한 마디 하셔야죠?


아... 그게 그런 뜻? 상금이 얼마나 많았길래... ㅜㅜ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머리가 하얘지는데... 갑자기 콧등이 시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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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번 답사 여행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소오생 선생님, 그리고 언니 누나로 부르면서 따스하게 맞아주고 함께 해준... 혜린 조교 쌤... 이하 여러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전 결혼한 이후로 늘 아무개 아내, 아무개 엄마로 불리면서 지냈어요. 제 이름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었답니다. 주어진 현실 여건에 최선을 다한다고는 했지만... 한 번도 저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결혼 때문에 대학원도 포기하고, 직장도 도중에 그만뒀죠... 육아에 매달리다 보니 십 년 넘는 세월이 언제 지나갔나 싶더군요... 가끔 내가 누구더라, 이름이 뭐였지... 싶었어요...


갑자기 울컥해진다. 챙피하게... 흑


괜, 찮, 아~~ 울, 지, 마~~

괜, 찮, 아~~ 울, 지, 마~~


학생들이 큰소리로 응원하며 박수를 쳐준다. 간신히 고개를 들고 바라보니 가이더 님이 차분하고 따스한 표정으로 박수를 쳐주고 있다. 혜린 쌤은 괜히 자기도 울컥한 모습. 촉촉해진 눈매로 열심히 박수를 쳐준다. 숲의 총각 펑/화이/이도 들뜬 모습으로 뜨겁게 박수를 쳐주고 있다. 그래 괜찮아, 괜찮고 말고...



제 이름은 소, 혜, 인이예요. 부끄럽지만... 저 자신을 찾고 싶어서 시를 쓰고 있답니다. 글을 쓰는 게 지금 제 삶의 유일한 휴식이고 돌파구죠. 하지만 많은 한계를 느끼고 있어요. 왜,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그러다 이곳에 와서 무측천, 무조라는 여인을 만났죠. 지난 보름 동안 늘 그녀를 생각하고 그녀와 함께 지내면서 점점 그 삶에 동화되는 것 같았어요. 가족이라는 소집단 만을 위한 우산 속의 사랑도 보람 있는 삶이 될 수 있겠지만, 보다 많은 이들을 위한 보다 큰 사랑도 꿈꿔 보게 되었어요.


앞으로 무측천처럼 세상을 보다 멀리 바라보는 혜안을 배우고 싶어요. 올바르다고 판단되면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용기를 배우고 싶어요.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글, 그런 시를 써보고 싶어요.


소오생 선생님, 귀찮다 마시고 앞으로도 많이 많이 가르쳐주셔요.

여러분도 도와주고 응원해 주실 거죠? 소, 혜, 인. 제 이름 기억해 주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와~~~!!!

짝짝짝짝짝~~~~!!!!

노래해, 노래해~~~~!!!!



세상에...

이렇게 큰 박수 소리는 난생처음 들어본다.

내가 노래 쫌 부르는 건 또 어떻게 알아가지고... ㅋ

Tip : 이럴 때를 위해 중국 식당에는 모두 노래방 시설이 되어 있다는 사실. ㅋ


두 곡이나 불러버렸다.


* <陳秋霞 偶然 ☜ 클릭 <어두운 밤, 바다에서 만나 참고

* <但願人長久 - 蘇軾 / 詞, 鄧麗君 / 唱 ☜ 클릭 <천만 리 떨어져도 아름다운 이 달빛을 참고


도중에 숲의 총각 펑/화이/이가 나와서 같이 불러줬다.

도중에 혜린 쌤이 나와서 사이사이 같이 삐끼삐끼 춤도 췄다.

아 몰랑~ 집에 안 돌아가고 싶잖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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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술잔이 많이 날아다니고, 여기저기 어깨동무로 노래하고 춤을 추던 기억밖엔...


아무튼... 모두들 떠나가고 조명이 꺼진 연회장에는 정적만이 흐르고 있다.

숲의 총각 펑/화이/이도 또래의 젊은 친구들이랑 어울려 어디론가 사라졌다.

하긴... 저도 제 또래들이랑 어울려 노는 게 재밌을 테지...

이해는 가지만 왠지 섭섭한 마음... 그래도 아주 허전하지는 않다.


아이유 노래, <연극이 끝난 후 ☜ 클릭


구석 테이블의 가이더 님과 혜린 쌤. 그렇게 우리 셋.

아직도 남은 이들이 있으니까.

마음이 푸근해진다.


독한 고량주 다음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

맑은 계곡 사이로 솟구치는 샘물처럼 상쾌해진다.


이 맛난 안주들... 그냥 남기고 가기엔 너무 아쉽잖아?

어느덧 우리들의 화제는 무측천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의문점 ― 문제의 제기




쌤, 근데여~ 무측천이 대단하긴 한 것 같긴 한데여~ 글구...

후세 역사학자들이란 사람들이 역사조작으로 무측천을 아주 나쁜 여자로 둔갑시켰다는 것도 알겠는데여~

그래두 저는 이해할 없는 일이 많아여~


(1) 자기 막내딸태평공주를 유부남한테시집보내겠다고아내 되는 여자를 미리 죽여버린 거라던가...

(2) 딸이 자기 남첩을 엄마한테 바친 거라던가...

(3) 무측천은 아니지만, 며느리 위황후가 사돈이랑 놀아나는 것도 기가 막힌데,

(4) 아들이란 남자 - 중종 이현은 그걸 다 보면서도 히히히 웃어넘겼다는 것도 그렇고...

(5) 결국 며느리랑 손녀딸이 공모해서 아들인 중종을 독살한 거라던가...


이런 개막장 스토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해여? 저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여~



굿굿굿~ 와, 좋은 질문이네요.
우리 혜린 쌤이 많이 예리해졌구먼요?
혜인 쌤은 뭐 궁금한 것 없었나요? 한꺼번에 대답할게요.



저도 몇 가지 있어요.


하나는... 음, '개방'이라는 단어를 놓고 한참 카지노 게임 추천했어요. 구한 말에 대원군이 쇄국 정책을 펴다가 민비가 정권을 잡으면서 개방을 했잖아요. 그럼 문화는 과거에 누가 폐쇄를 하고 있었던 걸, 당나라 때에 와서 누가 누구를 대상으로 개방한 건가요? 무측천이 여성을 해방시켜 준 건가요?


또 하나는...근데 그렇게 개방된 성 문화가 왜 명나라와 조선 시대에 와서 다시 폐쇄적인 카지노 게임 추천가 된 걸까요? 지금은 어떻다고 카지노 게임 추천하세요?


또 하나는... 음... 역사학자라는 사람들은 무측천을 왜 그렇게 나쁘게 봤을까요? 성 개방 문화와 관계가 있나요? 구체적인 이유를 알고 싶어요.


마지막으로는... 죄송해요. 호호. 제가 궁금한 게 너무 많죠? ^^;; 가이더 님이 자료집에 쓰신 글을 보고 카지노 게임 추천한 건데요~ 여자가 권력을 잡으면 왜 문화가 개방적이 된다는 거죠? 왜 역사가 보다 빨리 전진한다는 거예요? 이제 끝났어요. 호호.



와우, 와우! 정말 엄청난 질문들이군요.
무측천을 만나면서 정말 많은 카지노 게임 추천을 하셨네요.
두 분 쌤의 우수한 질문에 우선 먼저 박수~~!!!


오머오머, 혜인 쌤~ 질문이 너무 좋아여~

저두 그런 거, 궁금했는데... 대신 질문해 주셔서 너무 좋아여~


혜린 쌤도 눈이 똥그래져서 가이더 님과 함께 열심히 박수를 쳐준다.

어머 어머. 왜들 이러셔요~ 쑥스럽게요~~ ^^;;





생명의 비밀



자, 그럼 저도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면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볼게요?

첫 번째 질문.
혜린 쌤, 낭자는 언제부터 자기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해졌나요?


그, 글쎄여?

음...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 난 어디서 났어? 그렇게 질문한 기억이 나네여.


호호, 저두요.

그랬더니 엄마가 "쪼꼬망게... 다리 밑에서 주워왔걸랑?" 그러면서 찰싹 등짝을 때리셨어요.

아야... 우이 씨, 왜 때리지? 더 호기심이 생겼죠. ㅋㅋ


전 아빠 엄마가 같이 자면 생긴다길래, 밤마다 몰래 실눈 뜨고 훔쳐봤걸랑요?

근데... 아빠는 맨날 방구 뿡뿡~ 엄마는 코만 드르렁드르렁~~ 동생은 끝내 안 생긴거 있죠.

그래서 가짓부렁인 줄 진즉부터 알구 있었어여~ ㅋㅋㅋ



하하하
다들 비슷할 거예요. 그것도 즐거운 어린 시절의 추억이죠. ^^

인류의 기원은 약 300~250만 년 전의 오스트랄로페테쿠스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그쵸?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여러분처럼 생명의 탄생에 대해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했을까요?
또 언제부터 '성性 sex'에 대해 어느 정도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했을까요?

유발 하라리에 의하면 약 15만 년 전에 등장한 호모 사피엔스는 약 7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인지 혁명'을 겪게 됩니다. 인지 혁명이란 쉽게 말해서 새로운 유형의 언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신화와 전설, 종교는 그 시기부터 생겨났다는 게 정설!

자, 여기서 질문 들어갑니다. '신화神話'란 무엇일까요?



'신화神話'요? 말 그대로 '신들에 관한 이야기' 아닌가요?

옛날 사람들의 황당무계한 이야기?


하하, 맞습니다. 잘 알고 계시네요. ^^ 하지만 '신화'란 원래 내면적 본질적 성격의 단어랍니다. '신들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정 반대로 '인간 내면의 그 어떤 생각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죠.


혜인 카지노 게임 추천 :

우이, 씨... 잘 알고 있다길래, 맞은 줄 알았더니... 틀렸단 얘기잖아?
근데 왜 신화가 '인간 내면의 그 어떤 생각 패러다임'이라는 거지?


'신화'는 영어로 'myth'라고 하죠. 원래 동아시아에 없던 개념인데요, 메이지유신 당시 일본 학자들이 서양학을 소개하면서 이 단어를 외형적인 측면으로만 생각하고, '신화神話'라고 번역했답니다. 안 좋은 번역!

'myth'란 '수수께끼 mystery'에 대한 원시 초민의 '집단적 생각의 틀'을 말한답니다. 예를 들어서 '아기는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이 '수수께끼 mystery'에 대해서 원시 초민들은 나름대로의 해답을 제시합니다.

예컨대 히브리인들의 여호와나 중국인들의 여와女媧가 흙으로 빚었다는 창조 신화, 또 하늘에서 신神의 아들이 내려왔다는 강림降臨 신화, 알에서 태어났다는 난생卵生 신화, 곰이나 원숭이가 사람으로 변했다는 토템 신화... 등등은 모두 '생명의 수수께끼'에 대한 그들 집단 나름대로의 생각이 반영된 거죠.

'myth'는 그 외형적 스토리가 아니라, 그런 스토리를 믿는 '그들 집단의 카지노 게임 추천'을 지칭한답니다.
그래서 요즘 어떤 중국 학자들은 '神話' 대신 '謎思'라는 번역을 즐겨 사용한대요.
발음은 '미(↗) 쓰(→)', 뜻은 '수수께끼 같은 카지노 게임 추천'.
음역도 되고 의역도 되니까 저는 이 번역이 훨씬 좋은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아하~ '신화'가 원래 그런 뜻이었군요. 그럼 저도 '謎思'가 훨 더 좋은 것 같아요.

근데요 가이더 님, 지금 신화가 아니라 섹스 이야기하는 거 아닌가요? ^^;;;




(좌 2장) 중국의 대표적인 생명 탄생 신화의 주인공인 복희와 여와. 곳곳에서 발견되는 복희와 여와의 교미도 모습은 (우 2장)의 DNA 구조와 거의 일치한다. 고대 동아시아인의 '생명'에 대한 'myth'가 현대과학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지 않은가!



하하. 지금 그 얘기하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대략 3만 년 전에 '신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은...
인류가 대충 그 무렵부터 '생명의 비밀'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되는 거죠.

대체 왜 여자의 배가 점점 불러오다가 아기가 태어나는 거지?
여러분이 어렸을 때 궁금해한 것처럼요.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쯤 그 '생명의 비밀'을 알게 되었을까요?
다시 말해서...
아기의 탄생이 열 달 전 남녀 간의 성행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언제쯤 깨닫게 되었을까요?


쌤, 그걸 설마 저희에게 진짜로 물어보시는 건 아닐 테져?

맞아요~ 우리가 그런 걸 어떻게 알겠어요? 그냥 설명해 주시면 안 돼요?


하하, 사실은 저도 잘 모른답니다. 아무도 확실히 알 수는 없겠죠.
그냥 뇌피셜이랍니다. 좋게 말하면 합리적 추론이라고나 할까요? ^^;;

근데 자꾸 문제의식을 가지면서 대화를 나눠야 발전이 있답니다.
그니까 수동적으로 듣고만 있지 말고,
언제나 카지노 게임 추천의 날개를 활짝 펴고 적극적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하며 들으시라구요.
아셨죠?


넹~ 히히.

넵~ 호호.






모계 카지노 게임 추천




모계 카지노 게임 추천 (3~4천 년 이전)


아무튼 인류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모계카지노 게임 추천'의 형태를 유지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란 가계家系가 여성의 혈통으로 이어진다는 뜻.

언제부터? 인지 혁명이 일어났던 시기, 즉 7만 년에서 3만 년 전까지의 시기부터.
언제까지? '생명의 비밀'을 알게 될 때까지. 대충 약 1만 년에서 3~4천 년 전까지.

왜 여성의 혈통으로 가계家系가 이어졌을까요?
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뇌피셜로 추론해 볼 수는 있죠.

제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는... 성행위를 통해 생명이 잉태된다는 사실을 몰랐으니까,
당연히 '아버지'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필요 없었던 것 아닐까요?


그럼 그 시대에는 고정된 배우자가 없이 아무 하고나 성행위를 하는 '난혼亂婚'이었나여?


와, 계속해서 좋은 질문! 굿굿! ^^

예전 학자들은 아주 오래 전의 원시 초민들은 난교亂交의 생활 형태였을 것이라고 카지노 게임 추천했지만,
그 주장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답니다.
고정된 카지노 게임 추천 파트너가 있는 짐승들도 많으니까 단정 지을 수는 없죠.

단, 파트너의 선정권은 여성이 가지고 있었을 게 거의 확실합니다.
한 명의 남성만을 평생 고정된 파트너로 선정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렇다고 다수의 남성과 난교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유추합니다.


그걸 어떻게 짐작할 수 있어요?



그렇죠. 수만 년 전, 심지어 수십만 년 전의 일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저도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면서 그게 굉장히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수만 년 전의 인류와 똑같이 또는 비슷하게 생활하는 존재들이 아직도 남아있답니다.
우선 인류의 사촌인 유인원이 있고, 인류에게도 아직 카지노 게임 추천의 흔적이 남아있는 민족들이 있거든요.
그들의 삶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문화인류학에서는 답사(field work)를 매우 중요시한답니다.

예컨대 티베트 사람들은 성姓은 없고 이름만 있는데요(주로 4 글자),
그중 한 글자는 반드시 엄마 이름에서 따온답니다.

그리고... 혜린 쌤은 성姓이 '이李'니까 아빠도 당연히 성이 '이씨'겠죠?
그런데 여기서 '성姓'이란 한자를 잘 살펴보세요.
좌측 편방이 '사내 남男'이 아니라 '여자 여女'죠?
이 글자가 만들어졌을 때에도 동아시아 카지노 게임 추천가 모계카지노 게임 추천였음을 알려주는 강력한 증거인 셈이죠.

이렇게 모계카지노 게임 추천의 흔적은 서구보다는 동아시아에 훨씬 많이 남아있답니다.
그건 무슨 의미일까요?
아주 후세에 이르기까지, 서구보다 동아시아에서 여성의 지위가 훨씬 더 높았다는 뜻이랍니다.



어머, 너무 재밌어요. 옛날에는 서구보다 동아시아에서 여성의 지위가 더 높았다니... 신기해요.

게다가 티베트 사람들은 이름 지을 때 엄마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온다니... 정말 놀랍네요.


오머~ '성姓'이란 글자가 모계사회의 흔적이라니, 생각도 못했네여~

우리 할머니께서 툭하면 '여자로 태어난 게 업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는데...

이런 걸 아셨으면 제가 계집애라고 구박하지 않으셨을 것 같아여...


근데, 이 시기에 섹스 파트너의 선정권이 여성에게 있었다면...

여성이 '성性'의 주도권을 쥐었단 말이잖아요?

근데, 남존여비 사상이 왜 나왔나요?


핵심을 찌르는 좋은 질문!
하지만 '남존여비' 사상은 훨씬 훗날의 이야기니깐,
지금은 우선 아까 하다가 만 이야기부터 계속하죠. 오케이? ^.~



아직도 모계카지노 게임 추천인 티베트 모수어인摩梭人의 가옥.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어머니의 친가 식구와 같이 산다. 여인이 창밖을 보다가 지나가는 남자와 눈이 맞으면, 그날 밤 남자가 찾아온다. 날이 밝기 전에 남자는 사라져야 한다. 서로 간에 그 어떤 구속도 없다. 마음이 내키면 다시 찾아오고 아니면 오지 않는다. 여자도 마찬가지. 마음이 안 내키면 거절하면 그뿐이다. 아이를 낳게 되면 친정 식구가 함께 키운다. 외삼촌이나 친정 오빠 또는 남동생이 아빠다. 그 어떤 성범죄도 없다. 시댁 식구와의 갈등도 있을 리 없다. 인류학자들이 인류의 미래형 가족의 모델로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고 있다. <티베트, 방랑의 추억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카지노 게임 추천의 출현과 '성性'



하라리 등의 인류학자에 의하면 인지 혁명을 겪은 인류는 또 다른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답니다.
바로 약 10,000년 전후의 '농업혁명'이죠. 이 사건은 몇 가지 의미를 지녀요.

(1) 이로부터 신석기시대가 시작된다.
(2) 이로부터 농경을 위한 정착생활이 시작된다.
(3) 이로부터 잉여 농산물을 보관하게 되고, 또 이로부터 점차 '소유'의 개념이 탄생한다.

(4) 이로부터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쟁'이 본격화된다.
(5) 이로부터 전쟁에 이기기 위해 '남성'이 중시되기 시작한다.

(6) 이로부터 모계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점차 부계카지노 게임 추천로 전환되기 시작한다.
즉 여성의 '임신'이 남성과의 성행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와,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을 이렇게 정리를 하니까 아주 깔끔하게 머리에 들어오네여~

농경을 하면서 정착 생활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임신'이 성행위의 결과라는 걸 깨달아가게 되는군요.

그럼 이 시기에 여성 우위가 남성 우위로 바뀌면서 카지노 게임 추천이 출현한 건가여?



아직도 모계카지노 게임 추천인 티베트 모수어인摩梭人의 거실. 가장 따스한 곳이 가족회의 의장인 외할머니 자리다.(사진 속 아가씨가 앉은 곳). 민주적으로 가족 모두의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을 내린다. 2007. 1. 22.



와, 반응이 뜨겁군요. 굿굿 ^^

근데요, 모계사회였다고 해서 여성이 권력을 장악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굳이 말하자면... 양성 평등이라고 할까요?
중요한 결정은 모두 모인 자리에서 내렸는데요, 가장 나이 많은 여성이 사회를 보는 정도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요.

권력을 독점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이 출현한 건 다시 몇천 년이 지난 청동기시대랍니다.
이것도 이해하기 쉽도록 요점 정리를 해볼까요?

(1) 이 시기는 씨족국가에서 부족국가로, 다시 '국가'를 형성해 나가던 때다.
(2) 이 시기는 동아시아에서 약 5,000년 전 ~ 약 2,500년 전까지로 볼 수 있다.

(3) 이 시기는 말로는 청동기시대지만 그 제작이 어려웠기 때문에 석기를 병용한 시대였다.
따라서 우월한 청동기 무기를 지닌 씨족/부족은, 청동 무기가 없는 다른 씨족/부족과의 전쟁에서 이겨서 국가의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 등장할 수 있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은 먹을 것과 섹스에 대한 전권을 장악했다.



아하~ 카지노 게임 추천이 이렇게 출현하네요~

학교에서 무조건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외우면서 배울 때는 재미 하나도 없었는데,

헤헤~ 섹스랑 연계해서 배우니까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여~ ㅋㅋㅋ



중국 대륙에서 출토된 청동기들. 우측은 호북성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월왕 구천의 청동검. 청동으로 만든 무기를 지닌 집단이 우월한 무기의 성능으로 다른 집단을 정복하여 지배계층이 출현했다. 지배계층은 먹을 것과 섹스로 피지배계층을 통제했다.



하하, 재미있다니 다행이네요. 자, 여기서 중요한 얘기가 나오니까 특별히 주목!
그런데... 카지노 게임 추천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계층은 남성이었을까요 여성이었을까요?


당연히 남자였겠져~

조금 전에 전쟁에 이기려고 '남성'을 중시하기 시작했다고 하셨잖아여~


굿굿굿~ b.b.
졸지 않고 이야기를 집중해서 잘 들으셨군여~ ^--^
그러니까 청동기시대 이후로의 카지노 게임 추천 구조는 아마도 대충 아래 그림과 같을 거예요.






이 구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남성 대 여성? 아니면... 카지노 게임 추천 대 피카지노 게임 추천?


가이더 님이 그리신 그림대로라면...

당연히 남녀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 카지노 게임 추천 vs. 피카지노 게임 추천간의 문제로 봐야겠네요!


그렇겠죠? ^^
남존여비의 문제가 아니라, 카지노 게임 추천이라는 특권층이 문제였다는 이야기!

자, 카지노 게임 추천해 봅시다.
인간이 동물을 길들일 때, 가장 유용한 방법은 '먹을 것'과 '섹스'를 이용하는 거라고 합니다.
동의하시죠?

그런데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있어서 피카지노 게임 추천이란 존재는... 자신이 키우는 동물보다 더 낮은 위치였죠.
때리고 학대하고 실컷 부려먹다가 언제든지 죽여버릴 수도 있는 그런 존재였답니다.

반대로 피카지노 게임 추천은 이유 없이 얻어맞으며 실컷 부림을 당하다가,
언제든지 주인이 죽이면 당연히 그냥 죽어야 하는... 그런 벌레보다 못한 존재였어요.
수천 년 동안 그렇게 대물림을 하며 살아온 그들에게는 '자아自我'란 게 있을 수 없었답니다.

구체적인 사례는 제 [사랑과 중국문학] 강의를 들으시면 알 수 있으니까,
지금은 생략하고 대충의 흐름만 이야기할게요.



혜인 카지노 게임 추천 :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던가.

나의 '자아'는 혹시...
아내라는 이름, 엄마라는 이름 뒤에 나 스스로 꽁꽁 묻어버렸던 것은 아닐까.
그 옛날 피카지노 게임 추천처럼 나 스스로 먹을 것과 섹스에 길들여진 것은 아닐까.

'자아'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억눌린 자아를 찾아 나선 한국 여성. (AI로 그려본 소, 혜, 인)



섹스는 먹을 것과 함께 카지노 게임 추천이 피카지노 게임 추천을 길들이는 가장 유용한 수법이었죠.
말을 잘 들으면 피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먹을 것과 섹스를 하사해 주었고,
말을 안 들으면 그 기본적인 본능마저 박탈해 버렸답니다.

인류문화사적으로 볼 때, 나라가 어지러웠던 시대,
즉 강력한 카지노 게임 추천이 형성되지 않았던 시대는 자연히 섹스에 대한 통제가 약해질 수밖에 없었고,
강력한 카지노 게임 추천이 들어선 시기에는 통제가 강해져서 폐쇄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거죠.

하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은 언제나 열외였어요.
그들은 시대에 관계없이 늘 무한 자유를 누리면서, 늘 음란한 생활을 했답니다.
그러면서도 늘 피지배계층의 카지노 게임 추천를 통제하면서 말이죠.

이따금 그들은 피카지노 게임 추천을 달랠 필요가 있었죠. 그럼 어떻게 했을까요?
전쟁에서 군사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방법을 카지노 게임 추천하면 알기 쉽습니다.

싸우기 전에는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이고,
싸우고 난 후에는, 적군의 여인들을 마음껏 유린하도록 허락해 주는 것이었죠.

그러면 피카지노 게임 추천은 먹을 것과 섹스를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덤벼들었답니다.
마치 좀비처럼.

먹을 것과 카지노 게임 추천 길들여진 인간들이었죠.
그들은 언제쯤 자아에 눈을 뜨기 시작했을까요?


대문 그림: 쉬뻬이홍徐悲鴻의 <우공이산 愚公移山. 1940. 먹을 것과 섹스를 얻기 위해 발버둥 치는 민초들.





그때였다.

종업원이 다가와 정중히 말한다.


뚜이(↘)부치~ 워(↓)먼 야오(↘) 다(↓)양(↗)러~

对不起。我们要打烊了。

죄송합니다~ 영업시간 끝났습니다~



< 계 속





※ 죄송합니다. 이번 글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평소 발행일도 어기면서 덤벼들어 보았지만, 무리였습니다. 너무 길어지네요. 깊이 사죄드리며 다음 편 글에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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